[Pick] "6살부터 계부가 성폭력, 엄마는 방치"..구찌 상속녀의 폭로

조도혜 에디터 2020. 9. 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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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구찌의 상속녀가 어린시절부터 계부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고 가족들은 이 사실을 은폐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친모 페트리시아와 결혼한 러팔로는 6살 때부터 22살까지 주기적으로 성적 학대를 이어왔다고 자리니는 주장했습니다.

결국 자리니는 계부 러팔로의 성적 학대 사실을 공개하고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가족들에게 알렸지만, 외할머니와 친모에게 돌아온 말은 "구찌 가문의 상속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위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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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구찌의 상속녀가 어린시절부터 계부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고 가족들은 이 사실을 은폐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구찌의 창립자 고(故) 구찌오 구찌의 35살 외증손녀 알렉산드라 자리니가 캘리포니아 법원에 계부 조셉 러팔로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친모 페트리시아와 결혼한 러팔로는 6살 때부터 22살까지 주기적으로 성적 학대를 이어왔다고 자리니는 주장했습니다.

자리니에 따르면 러팔로는 나체로 자리니 침대 위로 접근해 몸을 만지거나 자신의 신체 부위를 노출하고, 신체 특정 부위를 비비는 행위를 했습니다. 외할머니 팔롬보는 러팔로의 이런 성적 학대행위를 인지하고도 "비밀을 지키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친모 페트리시아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자신이 목욕하는 모습을 러팔로가 영상으로 촬영하도록 허락하는 등 학대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자리니는 계부 러팔로의 성적 학대 사실을 공개하고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가족들에게 알렸지만, 외할머니와 친모에게 돌아온 말은 "구찌 가문의 상속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위협이었습니다.

위 내용이 세간에 알려지자 러팔로와 페트리시아는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특히 친모 페트리시아는 러팔로가 자리니에게 고통을 준 것에 사과하면서도, "(학대를 묵인하고 도왔다는) 나에 대한 혐의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리니는 소송에서 이겨 금전적 배상을 받더라도 상속으로 받는 돈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상을 받으면 변호사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를 내 이름을 딴 아동 성학대 방지 재단을 설립하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NYTime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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