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투어 사상 첫 부녀 대결..'아버지가 웃었다'

이성훈 기자 2020. 9.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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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 투어는 어제(10일) 사상 처음으로 '팀 리그'를 시작했습니다.

첫날에 아주 색다른 대결이 펼쳐졌는데요, 서로 다른 팀의 아버지와 딸이 '복식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그 주인공, TS-JDX팀의 김병호 선수와 SK 렌터카 팀의 김보미 선수입니다.

어제 TS-JDX와 SK렌터카의 맞대결 4세트 혼합 복식경기에서 적으로 만났습니다.

동호인이던 아버지 김병호 씨가 중학생이던 딸에게 당구를 소개했는데, 딸이 먼저 당구 선수로 성장하자 아버지도 프로 선수가 된 특이한 경력의 부녀입니다.

맞대결을 펼친 건 어제가 처음인데요,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딸인 김보미 선수가 잇따라 멋진 샷을 성공하면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는데요, 경기 후반에 아버지 김병호 선수가 힘을 내면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특히 세트스코어를 만든 이 원뱅크샷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결국 김병호 선수의 TS-JDX팀이 승리를 차지한 뒤, 아버지가 딸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특별했던 부녀 대결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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