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박해, 미국에 알릴 것"..연계 교회, 로비 회사 선임
<앵커>
미국에 있는 신천지 연계 교회가 로비 회사를 고용했습니다. 신천지 교회가 박해받는 것을 미국 정부에 알리기 위해서라는데, 한국 신천지 측은 이런 사실을 몰랐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법무부 사이트에 올라온 문건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신천지 연계 교회의 로비 회사 선임 계약을 등록했습니다.
로비 회사 측은 한국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천지 교회에 대한 박해와 과도한 조치를 미국 관료들에게 알리는 게 로비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이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미국 하원의 전직 거물 정치인이 설립한 이 로비 회사는 워싱턴DC 미국 의회 건물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의회와 연방 정부를 상대로 외국 정부와 단체를 위한 로비를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선임 비용은 매달 8,500달러, 한 달에 우리 돈 1천만 원 정도씩 주기로 했고 지난달 17일 체결돼 기간은 6개월, 이후에는 양측 합의로 6개월을 추가 연장할 수 있게 했습니다.
구속 수감 중인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지난 3월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지난 3일, 비공개 법정에서도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3월 2일) : 뭐라고 사죄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고마움과 동시에 정부에게도 이 사람 용서를 구합니다.]
신천지 측은 미국 내 신천지 교회가 한국 본부와 상의 없이 자체적으로 로비 회사를 고용했으며 한국 정부의 탄압을 운운한 로비 회사의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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