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원 구성 관행 안 지켜져..협치 여건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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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협치를 강조하려면 힘을 가지신 분들이 협치할 수 있는 여건을 사전에 만들어주셔야 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앞으로 정기국회에서 당면한 과제가 4차 추경 관련해서 추석 이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2차 재난 자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경이 빨리 처리 되는 게 선결과제라 생각한다"며 "그 점에 있어서는 내용 자체가 합리성을 결여하지 않는 한 염려 안 하셔도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추경 처리에 야당에서도 협조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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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2만원 지급, 정부의 재정 안정성 걱정 많아"
"국민은 정부의 돈에 맛 들이면 거기서 안 떨어져"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협치를 강조하려면 힘을 가지신 분들이 협치할 수 있는 여건을 사전에 만들어주셔야 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낮 국회 사랑재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최한 교섭단체 정당대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어제 이낙연 대표와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대통령께서 다시 한 번 협치를 강조한 걸로 안다. 이낙연 대표도 협치를 꼭 해야 되겠다고 하는 생각은 변함에 없으신 걸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협치하려면 협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하는데 총선이 끝나고 원 구성 과정 속에서 종전에 지켜오던 관행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여야 사이에 균열이 생겨났고 그것이 아직도 봉합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앞으로 정기국회에서 당면한 과제가 4차 추경 관련해서 추석 이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2차 재난 자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경이 빨리 처리 되는 게 선결과제라 생각한다"며 "그 점에 있어서는 내용 자체가 합리성을 결여하지 않는 한 염려 안 하셔도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추경 처리에 야당에서도 협조할 뜻을 밝혔다.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저는 최근에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경제문제와 관련해서 정부가 과연 현재의 한국 경제에 대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느냐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인 느낌을 받은 사람"이라며 "어저께 갑작스럽게 통신비 2만원씩 나눠줘야 겠다는 이런 발표도 나왔는데 한편으로는 정부의 재정 안전성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과거에 다른 여러나라에서 경험 해봤지만, 국민은 한번 정부의 돈에 맛을 들이면 거기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며 "과연 현재 우리가 재정 안정성을 걱정하면서 정치적으로 그러한 결정 하셨다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것이 앞으로 재정 운영이나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측면을 우리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현재 우리가 겪는 경제 현실이나 지금 당면한 코로나 사태나 등을 생각할 때 앞으로 예기치 않은 일이 많이 발생하리라 생각한다"면서 "그런 것을 전제로 걱정할 것 같으면 정치권이 정상적 사고를 하면서 국민의 아픔을 해소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해나가면 여야 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이 되면 대통령의 마지막 임기 해인데 마지막 임기에 특별하게 무슨 정치적 입법이 시도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여야가 조금씩만 생각하면, 정치권에 협치라는 말은 안 해도 의회를 이끌어나가는데 별다른 큰 어려움은 없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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