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독감 '트윈데믹' 유행시 방역도 혼선..독감 예방접종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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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19 모두에 효과적 예방책인 마스크 쓰기는 필수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 독감 예방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
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트윈데믹 예방의 핵심은 개인 방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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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방역 생활화는 기본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고열과 기침을 동반하는 초기 증상이 상당히 유사해 동시 유행시 방역 혼선이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으로 독감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부도 독감 예방주사를 적극 권고하며 지원책도 내놨다. 독감과 코로나19 모두에 효과적 예방책인 마스크 쓰기는 필수다.
코로나19와 독감은 초기 발열과 인후염, 기침 등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증상이 흡사하다. 감기에 걸려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만큼 독감 검사결과가 나오는 경우에도 자가격리 등 일상생활 차질이 불가피하다.
방역당국 입장에서도 독감 환자들을 잠재적으로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으로 판단하고 대처할 수밖에 없다. 독감 환자 진료·치료시 코로나19에 준하는 방역태세를 준수해야 하는 등 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는 셈이다.
독감 양성과 코로나19가 동시에 발현하는 사례도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의 고심은 더 깊어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독감 검사와 코로나19 검사를 했을때 2개 모두 양성이 나온 사례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 독감 예방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 특히 면역력에 취약한 유·소아와 고령층의 접종 필요성을 강조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독감 예방접종을 강조하며 예방접종률 끌어올리기에 나선 상황이다.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우리 정부는 독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를 지난해 1381만명에서 올해 1900만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백신도 기존 3가에서 4가로 변경했다.
독감 예방접종 무료 혜택 대상을 대폭 늘렸다. 백신을 기존 3가에서 4가로 변경하고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를 지난해 1381만명에서 올해 1900만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올해 백신 생산물량은 2950만병 가량으로 전 국민이 다 맞을 양에는 못미치지만, 건강 취약 계층을 감당하기엔 충분한 양이다.
무료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임산부, 만 62세 이상 노인 등이다. 우선접종 대상인 소아·청소년·임산부는 오는 22일부터 무료 접종이 가능하며, 만 62세 이상 고령층은 10월 중순부터 무료접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접종시 폐렴 백신도 함께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코로나19의 대표적 합병·후유증으로 폐 기능 손상이 지목되고 있는데, 폐렴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19 감염시 폐 기능 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폐렴 백신 접종 자체로는 코로나19 감염예방 효과가 없다.
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트윈데믹 예방의 핵심은 개인 방역에 있다. 대면 접촉을 줄이고 비말전파를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은 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는 독감과 코로나19 모두에 효율적인 예방책이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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