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때문에 사라지는 척추동물들..50년도 못 돼 68% 격감

김용철 기자 2020. 9. 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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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동물 서식지 파괴와 남획 등으로 50년도 채 안돼 지구상의 척추동물 개체수가 70% 가까이 급감했다는 보고서가 제시됐습니다.

동물 서식지 파괴, 어류 남획, 자연자원의 지나친 사용 등이 동물 수 감소의 주요 요인이 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동물 개체 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삼림, 초지 등을 농경지로 전환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수많은 동물이 서식지를 잃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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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동물 서식지 파괴와 남획 등으로 50년도 채 안돼 지구상의 척추동물 개체수가 70% 가까이 급감했다는 보고서가 제시됐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자연기금(WWF)과 런던동물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구생명보고서' 2020을 발간했습니다.

격년제로 발간되는 이 보고서는 이번에 13번째를 맞았으며, 4천여 종의 척추동물 개체 수를 추적해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16년까지 46년간 포유류와 조류, 어류, 파충류, 양서류 등 지구상의 척추동물 수는 68% 급감했습니다.

특히 중남미 열대지역에서는 이 같은 척추동물의 94%가 감소하는 등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동물 서식지 파괴, 어류 남획, 자연자원의 지나친 사용 등이 동물 수 감소의 주요 요인이 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마르코 람베르티니 WWF 사무총장은 "수백만년 동안 동물들이 지구상에 살아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러한 상황은 정말이지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대까지 인간의 생태계 침해는 지구의 자원 재생산능력보다 작았다고 할 수 있으나, 이제는 그 자원 재생산능력을 50% 이상 넘어섰습니다.

동물 개체 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삼림, 초지 등을 농경지로 전환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수많은 동물이 서식지를 잃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모든 토양의 3분의 1, 담수의 4분의 3이 식량 생산에 쓰이고 있으며, 해양 어류자원의 75%가 남획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동물 서식지의 감소로 인간이 야생동물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인수공통 감염병의 팬데믹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세계자연기금 제공)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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