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한국인' 이완, 투르드프랑스 11구간도 우승

정희돈 기자 2020. 9. 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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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한국인인 호주의 케일럽 이완이 세계적인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올해 두 번째 구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는 3차례 구간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 우승은 그의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투르 드 프랑스 구간 우승입니다.

키가 165㎝에 불과하지만, 폭발적인 주력으로 '포켓 로켓'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완은 2015년 한국 일주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코리아'에 출전해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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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한국인인 호주의 케일럽 이완이 세계적인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올해 두 번째 구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완은 프랑스 샤텔라용-플라주에서 푸아티에까지 167.5㎞를 달린 11구간 경주에서 막판 스프린트 경쟁을 뚫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워낙 결승선 앞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기 때문에 이완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우승자로 판명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완은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틈이 생기기를 기다리면서 자전거를 던지다시피 달리면서 아래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우승한 줄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인 어머니와 호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완은 지난 1일 3구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는 3차례 구간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 우승은 그의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투르 드 프랑스 구간 우승입니다.

키가 165㎝에 불과하지만, 폭발적인 주력으로 '포켓 로켓'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완은 2015년 한국 일주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코리아'에 출전해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완은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21구간에서 올해 세 번째 구간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그는 "하나를 이루면 두 개를 원하게 되고 이제 두 개를 가졌으니 세 번째 우승을 파리 샹젤리제에서 이루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로 꼽히는 사이클 스타 피터 사간(슬로바키아)이 2위로 들어왔지만, '위험한 움직임'을 했다는 이유로 85위로 강등됐습니다.

사간은 이날 마지막 접전 중 벨기에의 바우트 판 아르트를 위협하는 듯한 레이스를 해서 제재를 받았습니다.

사간은 2017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도 마크 캐번디시를 밀어 다치게 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당했습니다.

그러나 추후 그는 '고의성이 없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간 2위는 이완의 절친한 친구인 아일랜드의 샘 베넷 차지가 됐습니다.

이완은 베넷에 대해 "내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다. 우리는 최고의 친구"라며 "우리는 같은 동네에 살면서 함께 훈련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가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고 구간 우승이 그에게 얼마나 많은 의미를 갖는지 알고 있지만, 나에게도 중요하다"며 우정 앞에서도 냉혹한 승부의 세계를 설명했습니다.

베넷은 그러나 대회에서 가장 많은 스프린트 포인트를 쌓은 선수가 입는 그린저지(마요 베르)를 입고 있습니다.

베넷은 1982·1983·1985·1989년 숀 켈리를 이어 역대 아일랜드 두 번째 그린저지의 주인공이 될 희망을 키웠습니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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