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 구직 단념' 역대 최대.."9월 더 심각할 듯"
<앵커>
코로나로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일자리 위기가 숫자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찾는 것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가 지난달 14만 명 늘었고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쉰다는 사람도 29만 명이나 늘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기 이전에 집계한 통계라서 이번 달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있던 직원도 내보내는 분위기 속에서 아르바이트 구하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김영렬/대학생 :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힘들고 일하시는 분들도 많이 그만두는 걸로….]
어차피 자리는 없고, 감염병 위기라는 특성 때문에 한동안 그냥 쉬자는 생각도 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일 할 의사, 능력, 다 있지만 마땅한 일거리가 없어서 구직활동조차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겁니다.
구체적 사유 없이 그저 '쉬었다'고 한 사람도 크게 늘었는데, 은퇴한 노령층이 아니라 20대가 가장 많이 는 게 특징입니다.
이번 통계는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기 이전에 집계된 결과입니다.
따라서 이번 달 상황은 더 나빠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숙자/식당 운영 : 너무 힘들더라고요. 처음이에요. 이렇게 힘든 게. (오후에) 서너 분도 안 오실 때가 있고.]
정부 정책도 일할 의지를 잃지 않도록, 또 구직활동을 포기하지 않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더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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