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닮은 스윙"..김건형, "롤모델, 아버지 김기태" [수원 톡톡]

이종서 입력 2020. 9. 9. 15:32 수정 2020. 9. 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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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는 야구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아들로 주목받은 김건형은 중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아마추어 야구선수로 뛰었고, 보이지 주립대학 졸업이 예정돼 있다.

김기태 전 감독은 아들 김건형에게 '야구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김건형은 "'김기태 아들'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은 됐다"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치면서도 "아버지로 인해 야구를 쉽게 접했지만, 선수 생활 때에는 나만의 스타일대로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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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곽영래 기자]김건형이 몸을 풀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수원, 이종서 기자] "아버지께서는 야구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김건형(24)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아들로 주목받은 김건형은 중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아마추어 야구선수로 뛰었고, 보이지 주립대학 졸업이 예정돼 있다.

트라이아웃을 마친 뒤 김건형은 "후회없이 했다"고 이야기하며 "지난 5월 말에 들어와서 초반에 웨이트에 집중하고 한 달 전부터 기술 훈련을 했다. 오기 전까지는 긴장됐는데, '하던거니'라는 생각에 괜찮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태 전 감독은 현역 시절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타자로 활약했다.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쌍방울, 삼성, SK에서 현역 생활을 하며 타율 2할9푼4리 249홈런 923타점을 기록했고 첫 좌타자 홈런왕(1994년)에 이어 타격왕(1997년)을 차지했다.

피는 못 속였다. 한 지방 구단 스카우트는 "아버지의 스윙 느낌이 났다"고 평가했다. 김기태 전 감독은 아들 김건형에게 '야구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선수와 감독을 모두 성공적으로 했지만, 쉽지 않은 길임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건형은 "'김기태 아들'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은 됐다"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치면서도 "아버지로 인해 야구를 쉽게 접했지만, 선수 생활 때에는 나만의 스타일대로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나만의 스타일'을 이야기했지만, 롤모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김기태"라고 아버지 이름을 말했다. 동시에 현역 선수 중 롤모델에 대해 "이정후 선수다. 야구인 2세로서 좋은 스타트를 잘 끊었다"라며 아버지에 이은 '야구인 가족 성공기'를 다짐했다.

김건형은 "맞히는 능력은 자신있다. 수비와 주루 역시 잘할 수 있다"고 밝힌 그는 "뽑힐 선수는 뽑히고. 원하는 팀이 있으면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라며 프로 지명의 날을 꿈꿨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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