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리드 회장, 라임 연결해주고 수수료 챙겼다"..추가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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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김정수 리드 회장이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기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라임자산운용(라임)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준다는 명목으로 다른 상장업체들로부터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챙겼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김 회장이 다른 상장업체 2곳에 라임 자금을 투자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챙겼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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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업체 2곳에 라임 연결, 수수료 챙겨"
검찰, 이종필 뇌물 준 시기 2017년으로 봐
1년 뒤인 2018년, 라임-타사 연결해 준 것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김정수 리드 회장이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기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라임자산운용(라임)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준다는 명목으로 다른 상장업체들로부터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챙겼다는 내용이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김 회장을 추가기소했다. 김 회장은 지난 7월23일 이미 특경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는데 혐의가 더해진 것이다.
검찰은 김 회장이 다른 상장업체 2곳에 라임 자금을 투자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챙겼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 중 1곳은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회장은 라임이 리드에 자금을 투자해 준 대가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에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았는데, 이번엔 라임 사태에 더 긴밀히 관여한 혐의가 포착된 것이다.
김 회장이 다른 상장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시기는 2018년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사장에게 금품을 건넨 시기가 2017년이므로, 이로부터 1년 뒤 라임과 다른 상장업체를 연결해줬다는 얘기가 된다. 2018년 5월은 검찰이 밝힌 김 회장의 리드 자금 207억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시기다.
김 회장은 이후 자신에 대한 수사 사실을 알게 된 지난해 10월 돌연 잠적했다가 지난 7월7일 검찰에 자수했다. 이후 같은 달 9일 새벽 구속됐다.
한편 김 회장 측은 앞서 기소된 횡령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 7일 첫 재판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지난 2017년부터 이 전 라임 부사장에게는 14억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 심모 전 팀장에겐 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봤다. 리드 돈 207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첫 재판에서 김 회장 측은 박모 전 리드 부회장이 리드를 실소유하고 의사결정을 해 왔으며, 이 전 부사장이나 심 전 팀장에게 건넨 금품은 개인적 친분을 유지하기 위해서지 대가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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