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리드 회장, 라임 연결해주고 수수료 챙겼다"..추가기소

이기상 2020. 9. 9. 1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김정수 리드 회장이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기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라임자산운용(라임)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준다는 명목으로 다른 상장업체들로부터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챙겼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김 회장이 다른 상장업체 2곳에 라임 자금을 투자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챙겼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기소돼
"상장업체 2곳에 라임 연결, 수수료 챙겨"
검찰, 이종필 뇌물 준 시기 2017년으로 봐
1년 뒤인 2018년, 라임-타사 연결해 준 것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라임으로부터 자금을 투자 받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실사주인 김정수(뒤 왼쪽) 전 회장이 지난 7월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되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2020.07.08. wakeup@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김정수 리드 회장이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기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라임자산운용(라임)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준다는 명목으로 다른 상장업체들로부터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챙겼다는 내용이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김 회장을 추가기소했다. 김 회장은 지난 7월23일 이미 특경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는데 혐의가 더해진 것이다.

검찰은 김 회장이 다른 상장업체 2곳에 라임 자금을 투자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챙겼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 중 1곳은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회장은 라임이 리드에 자금을 투자해 준 대가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에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았는데, 이번엔 라임 사태에 더 긴밀히 관여한 혐의가 포착된 것이다.

김 회장이 다른 상장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시기는 2018년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사장에게 금품을 건넨 시기가 2017년이므로, 이로부터 1년 뒤 라임과 다른 상장업체를 연결해줬다는 얘기가 된다. 2018년 5월은 검찰이 밝힌 김 회장의 리드 자금 207억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시기다.

김 회장은 이후 자신에 대한 수사 사실을 알게 된 지난해 10월 돌연 잠적했다가 지난 7월7일 검찰에 자수했다. 이후 같은 달 9일 새벽 구속됐다.

한편 김 회장 측은 앞서 기소된 횡령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 7일 첫 재판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지난 2017년부터 이 전 라임 부사장에게는 14억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 심모 전 팀장에겐 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봤다. 리드 돈 207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첫 재판에서 김 회장 측은 박모 전 리드 부회장이 리드를 실소유하고 의사결정을 해 왔으며, 이 전 부사장이나 심 전 팀장에게 건넨 금품은 개인적 친분을 유지하기 위해서지 대가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