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1위..서울 외곽보다 비싸져

유영규 기자 2020. 9. 9. 13: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에서 지난 1년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하남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3㎡당 하남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8월 1천126만 원에서 올해 8월 1천474만 원으로 1년간 30.9% 상승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지난 1년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하남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3㎡당 하남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8월 1천126만 원에서 올해 8월 1천474만 원으로 1년간 30.9% 상승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최고 상승률로, 세종(28.4%), 수원 영통구(19.1%), 용인 기흥구(18.8%), 화성시(18.0%)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하남시는 지난해 8월만 하더라도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천126만 원으로 서울 외곽인 노원구(1천264만 원), 도봉구(1천174만 원), 강북구(1천272만 원), 중랑구(1천272만 원), 은평구(1천325만 원), 금천구(1천182만 원)보다 낮았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하남시의 3.3㎡당 전셋값은 1천474만 원으로 이들 지역을 제쳤습니다.

하남시에 가장 근접한 지역이 은평구(1천440만 원)로 30만 원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경기 하남시 선동에 있는 '미사강변 센트리버'의 전용면적 84㎡ 경우 지난해 8월 3억 6천만 원(13층)에 전세 거래됐으나, 올해 8월 6억 6천500만 원(18층)에 전세 계약서를 쓰면서 1년간 상승률이 84.7%에 달했습니다.

같은 동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전용 101㎡도 작년 8월에 3억 4천만 원(7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지만, 지난달 5억 5천만 원(6층)에 거래됐습니다.

특히 하남시는 지난 7월 31일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등을 담은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고,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 구간이 지난달 8일 개통하면서 갈수록 매물이 줄어들고 전셋값이 치솟는 분위기입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하남시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은 새 임대차법에 의한 전세 매물 잠김과 교통 호재 등으로 거세지고 있다"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로또 청약 대기 수요도 있어 신축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 상승 압박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경제만랩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