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민주당 지도부 만나.."어느 때보다 협치가 중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9일) 오전 이낙연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만나 여야정 협치를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연 민주당 지도부와 간담회 자리에서, "코로나19로 국가적으로 아주 위중하고 민생경제도 엄중한 상황"이라며 "과거 어느 때보다 협치가 중요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 사이 그리고 여야정 사이 협치를 지금처럼 국민들이 절실히 바라는 시기가 없었다"면서, 그제 여야 합의로 가족돌봄휴가 연장법이 의결됐듯 여당이 협치의 주역이자 촉매가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다'라는 말을 다시 꺼내며, 당정 일체도 당부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례적일 만큼 협치를 강조했다"면서, "국난 앞에 정치권이 연대와 협력의 모범을 보이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호응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에게 여야 대표와 회동이나 야당 대표와 일대일 영수회담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이 해야할 일이 많다며,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경제 안정, '한국판 뉴딜' 추진과 함께, 공수처 설치 같은 이른바 '개혁 입법 완수'를 꼭 해야할 과제로 꼽았습니다.

또 균형 발전을 위한 정치적 합의나 입법도 이번 회기 내에 서두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윤 기자mymov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