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여성 얼굴 '퍽' 치고 달아난 남성의 최후

김영아 기자 2020. 9. 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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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옷을 입은 여성이 뉴욕 브루클린 시내를 걸어갑니다.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자전거, 느닷없이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 하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그때 건물 안에서 건장한 남성 4명이 뛰어나오더니 전력으로 자전거를 쫓습니다.

묻지마 폭행을 한 남성은 얼마 가지 못해 쫓아온 남성들에게 붙잡혀 바닥에 넘어집니다.

뒤따라 나온 또 다른 남성 두 명은 쓰러진 여성이 괜찮은지 살핍니다.

[인근 슈퍼마켓 주인 : 나쁜 짓이죠. 여자를 때리면 안 됩니다. (피해 여성은) 아주 착한 분이세요. 그 가족분도 제가 다 알고 지냅니다. 어려서부터 뵌 분이에요.]

묻지마 폭행이 벌어진 곳은 다름 아닌 소방서 앞, 휴식을 취하던 소방관들이 여성이 폭행당하는 걸 보고는 그대로 달려 나와 범인을 잡은 겁니다.

[인근 슈퍼마켓 주인 : 어떤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는데 곧바로 소방관들이 나와서 뒤쫓아 가더라고요.]

소방관들은 남성을 붙잡고 있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했습니다.

소방관 중 한 명은 몸싸움 과정에서 폭행범의 주먹에 얼굴을 맞아 한쪽 눈에 멍이 드는 등 상처를 입었습니다.

폭행을 가한 남성은 올해 53살의 동네 주민으로 절도와 폭행 등 전과 18범, 이 묻지마 폭행 3주 전에도 한 남성의 얼굴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지만 이웃 주민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근 슈퍼마켓 주인 : 가게에 와서 그냥 자기 물건 사서 가고 이게 다예요. 이번 범행을 보고 '도대체 왜 그랬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민들은 사건이 벌어진 뒤 소방서 덕분에 든든하단 반응입니다.

[인근 슈퍼마켓 주인 : 안전하다고 느끼죠. 소방관들은 늘 우리 지역사회를 도와주잖아요. 소방관들이 한 일은 정말 좋은 일이에요.]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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