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기절하는 연기'에 화들짝..연극 무대 뛰어든 '천사' 유기견

이서윤 에디터 2020. 9. 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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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야외 연극 공연 도중 깜찍한 '방해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러시아 뉴스통신사 '스푸트니크' 등 외신들은 터키 코자엘리 한 광장에서 열연을 펼치던 배우가 뜻하지 않게 '위로'를 받게 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주인 없는 강아지 한 마리가 갑자기 꼬리를 흔들며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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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야외 연극 공연 도중 깜찍한 '방해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러시아 뉴스통신사 '스푸트니크' 등 외신들은 터키 코자엘리 한 광장에서 열연을 펼치던 배우가 뜻하지 않게 '위로'를 받게 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SBS 보이스(VOICE)로 들어보세요.

☞ 아래 주소로 접속하시면 음성으로 기사를 들을 수 있습니다.
[ https://news.sbs.co.kr/d/?id=N1005970842 ]


당시 극 중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 누만 씨는 달리는 말에서 떨어져 정신을 잃어가는 연기를 했습니다. 누만 씨는 바닥에 쓰러져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연기에 열중했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주인 없는 강아지 한 마리가 갑자기 꼬리를 흔들며 등장했습니다. 쓰러진 누만 씨를 눈여겨보는가 싶더니, 강아지는 더 가까이 다가와 누만 씨의 얼굴을 핥아주기 시작했습니다. 몸을 둥글게 말아 누만 씨를 포근하게 감싸주기까지 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동료 배우들은 연극 진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강아지를 달래려 나섰는데요, 강아지는 누만 씨를 지키려는 듯 사람들의 손길을 뿌리쳤습니다. 결국 끝까지 연기에 집중하던 누만 씨가 웃으며 몸을 일으킨 뒤에야 강아지는 안심했는지 순순히 자리를 떴습니다. 연극이 끝났을 때 강아지는 광장에서 어느새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상에 공개되며 많은 누리꾼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특히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한 강아지에게 감동한 누만 씨는 직접 강아지의 행방을 찾아 나섰는데요, 시민들에게 수소문한 끝에 이 강아지가 광장 근처에 사는 유기견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누만 씨는 "강아지와 다시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야외 공연을 계속할 예정"이라면서 "강아지가 나에게 보여준 친절을 되돌려주고 싶다.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Kocaelivizyon.com' 페이스북, 'izmitbelediyesi41'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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