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콜센터, 문 손잡이 · 에어컨서 바이러스 검출"
<앵커>
서울에서는 또 강동구의 한 콜센터에서 닷새 만에 2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이 가보니 사무실 문 손잡이와 에어컨 필터에서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 콜센터의 첫 확진자는 지난 4일에 나왔습니다.
콜센터에는 대표 1명과 직원 19명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지금까지 16명이 확진됐고, 가족과 지인도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사무실 내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사무실과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 공용 공간에서 검체 15건을 채취했는데, 문 손잡이와 천장 에어컨 두 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문 손잡이는 사무실의 유일한 출입문으로 근무자들의 접촉이 많은 부분이었습니다.
에어컨 바이러스는 사무실 공기를 빨아들이는 흡기구에서 나왔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에어컨의 (흡기구) 필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그 실내에 바이러스의 입자가 부유했거나 존재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당국은 흡입 필터에 걸러진 바이러스가 에어컨을 통해 다시 실내로 퍼졌을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에어컨 작동으로 공기 중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빨라졌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동훈/前 대한의사협회 신종플루 대책위원 : 냉·난방기가 가동이 되면 이게 공기의 흐름이 만들어지거든요. 이 흐름으로 인해서 내부 공간에 많은 부분들이 이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가 있죠.]
서울시는 콜센터 등 사무실에서는 2시간마다 한 번 이상 반드시 창문을 열어 환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사무실 안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손 씻기로 감염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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