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서울 14배' 삼킨 美 산불.."아직 정점 아니다"

김윤수 기자 2020. 9. 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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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차를 집어삼킬 듯 타오릅니다.

도로 주변은 온통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런… (그냥 계속 가.) 어떡해. (거의 다 나왔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매머스 풀 저수지 근처에서 캠핑을 하던 야영객들이 갑자기 번져온 산불을 피해 대피하면서 찍은 영상입니다.

[줄리아나 박/야영객 : 거기에 10분만 더 있었더라면 탈출에 성공하지 못했을 거예요. 공원 경비대가 불의 방향을 알려줬고, 그 덕분에 불길을 뚫고 탈출할 수 있었어요.]

순식간에 번진 산불에 한때 200명이 넘는 야영객이 고립됐다 군 헬기에 구출됐습니다.

[홀 대령/美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 : 악화되는 기상 여건 때문에 가장 신중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헬리콥터에 태울 수 있는 최대한의 인원을 산정해 구출 작전을 시행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초대형 산불인 메가파이어가 잇따르면서 산불 피해 면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약 210만 에이커, 서울시의 14배, 뉴욕시의 10배에 해당하는 면적이 불탔습니다.

문제는 본격적인 산불 시즌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사터/기상학자 :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큰 산불 4개 가운데 3개가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9월에 화씨 100도가 넘는 폭염도 전혀 예상치 못한 겁니다. 게다가 아직 본격적인 산불 시즌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최악의 산불에 5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까지 겹치면서 캘리포니아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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