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뽑히고 도로 잠기고..北 방송이 전한 '태풍 피해'

김아영 기자 2020. 9. 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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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하이선'은 북한 동부 지역을 휩쓴 뒤 지난밤 사이 소멸했습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태풍 상황을 전하는 특보 체제를 이어갔는데, 가로수가 뽑히고 도로가 잠기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로수가 뿌리째 뽑혔고 도로, 농경지들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마이삭' 피해를 입었던 함경남도 단천시는 어제(7일) 저녁에는 최대순간풍속 21m의 강풍이 또 불어닥쳤습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북상으로 북한에서는 어제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종일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원도 원산 시내는 강풍과 폭우로 또다시 물바다가 됐고, 도로가 꺼지기도 했습니다.

금강군에서는 일부 도로가 끊어졌습니다.

조선중앙TV는 특보 체제를 이어가면서 기상 소식 전하던 취재진의 우산이 날아가는 장면이나,


[北 김책시 취재진 : 현재 비 내림 양은 거의 100mm 이상이고 바람은 초당 10미터의 속도로 불고 있습니다.]

강풍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취재진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北 청진시 취재진 : 바닷가 지역입니다. 보다시피 파도는 잔잔한데, (센 바람이 불어서) 서 있기도 힘듭니다.]

연이은 태풍으로 이번에도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태풍 때 대응이 미진했던 간부에 엄중 처벌, 해임 조치가 공표된 만큼 인명 피해를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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