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여건상 선별 지급 불가피" 중재 나선 문 대통령

윤나라 기자 2020. 9. 8. 02: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재정상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고통이 큰 국민을 먼저 지원하는 게 공정이라고 말했는데, 선별 지급이 불공정하다는 취지로 비판했던 이재명 경기지사를 의식한 발언으로도 풀이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2차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여권 내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지사 등이 주장한 전 국민 지급 방안도 일리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재정 여건상 선별 지급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러 가지 상황과 형편을 감안하여,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전 국민 지급보다 맞춤형 지급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더 분노한다'는 이 지사의 주장을 의식한 듯, 어려운 곳을 먼저 돕는 게 공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또 야당인 국민의힘에 코로나19 극복에 협력하자고 제안했고 국민의힘도 협치를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여야는 교섭단체 연설 뒤 본회의에서 현행 10일까지인 가족 돌봄 휴가를 20일까지, 취약계층은 최대 25일까지 늘리는 법안을 합의 처리했습니다.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