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北 가는 중..여전히 거센 파도

조재근 기자 2020. 9. 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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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하이선은 지금 이 시각 동해에서 북한 쪽으로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았었던 강원 속초항을 연결해서 지금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비바람은 이제 다 그친 것 같네요?

<기자>

네, 태풍 하이선이 이곳 속초 앞바다를 지나 북쪽으로 이동한 지도 이제 6시간이 더 지났습니다.

비바람은 완전히 그쳤는데 바다에는 여전히 파도가 높이 치고 계속해서 항구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태풍 하이선은 울산에 상륙한 지 4시간 반 만인 오후 1시 반쯤 강릉 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이후 계속 북상해서 지금은 함흥 동쪽 110km 해상에서 시속 40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세력도 많이 약해져서 중소형급으로 작아진 하이선은 밤 9시쯤이면 함경북도 청진 남서쪽 140km 육상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태풍이 남기고 간 높은 파도는 계속해서 해안가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간간이 집채만 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으면서 어선이 뒤집히지 않을까 걱정하는 어민이 수시로 항구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 때 타격이 컸던 삼척시 임원항도 이번 태풍으로 또 피해를 입었는데요, 거대한 파도가 다시 방파제를 넘어오면서 마을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영동지역에 한때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삼척 오십천변 장미공원은 누런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내일(8일) 오전까지 최고 10m의 높은 파도가 예보돼 있어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허 춘·하정우 G1, 영상편집 : 전민규) 

조재근 기자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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