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코로나 후 첫 대형 박람회..중국 전략 통할까
6개의 다리로 계단을 오르는 로봇과 첨단 5G와 AI 기술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중국의 3대 대외 개방 전시회 중 하나인 국제서비스무역 교역회가 지난 4일 엿새간의 일정으로 개막했습니다.
중국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대규모 국제 행사로 국내외 기업 1만 7천여 곳이 참가했습니다.
중국 제약회사의 코로나19 백신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장윈타오/중국생물기술 부사장 : 4만 명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등록했고, 5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백신의 안전성은 매우 뛰 어납니다.]
이번 행사에서 우리나라는 해외 국가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한국관을 마련했습니다.
한국문화원과 관광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참가해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도 이뤄집니다.
[유복근/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 : (이번 행사로) 우리 기업들의 중국 내 각종 투자활동, 비즈니스 활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굉장히 좋은 신호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이처럼 대규모로 오프라인 현장 행사를 연 것은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을 겨냥해 보호무역주의 반대와 코로나19 협력을 강조하며 대외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확고부동하게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국경 간 서비스 무역 네거티브 리스트 관리 제도를 완비해 나갈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외국 기업들의 참여가 예년보다 저조한 가운데 이번 행사로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끄는 국가라는 이미지를 만들려는 중국의 전략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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