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용 치료병상, 내년 초까지 416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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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만을 전담해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을 내년 초까지 416개 확보하기로 했다.
이창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환자병상관리반장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재유행에 대비해 국가에서 예산을 투입해 긴급치료병상을 내년 1/4분기까지 416병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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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만을 전담해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을 내년 초까지 416개 확보하기로 했다.
이창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환자병상관리반장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재유행에 대비해 국가에서 예산을 투입해 긴급치료병상을 내년 1/4분기까지 416병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병상관리반장은 "그동안 중환자 병상을 자율신고체제로 운영하다보니 병원에서 일반 중환자와 코로나19 중환자 입원을 선택적으로 하게 됐다"며 "그러다보니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환자병상관리반장은 "지금은 코로나19 중환자 급증 추세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160명이 넘는 중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어서 중환자 병상이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2만1296명 중 위·중증 환자는 162명이다.
8월 중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이 발생하면서 지난 2일에는 19명, 3일에는 31명의 신규 위·중증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이 환자병상관리반장은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중환자만 입원시킬 수 있는 병상 신고를 받아 44개 정도 확보를 했고 이번주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20개 병상을 더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환자병상관리반장은 "9월 중 계속 신고를 받아서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전국의 97개 병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중환자 전용 병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이 환자병상관리반장은 "10월까지 30병상을 먼저 더 확보하고, 12월 말까지 133개 병상을 확보한 다음 나머지 253개 병상은 내년 1/4분기까지 확보해 총 416개 병상은 오로지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병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환자병상관리반장은 "이 병상들이 확보되면 어느 정도의 코로나19 중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입원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관리가 된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기준 국내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3925개 중 현재 입원 가능한 병상은 1834개다. 인력과 장비 등 의료자원이 완비돼 확진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전국에 36개가 남아있다. 수도권에는 4개만 여유가 있으며 4개 병상 모두 서울에 소재하고 있다. 인천과 경기에는 즉시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없다.
정부는 수도권 병상 공동활용 방안을 통해 중증환자가 발생하면 수도권 권역 내에서 병상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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