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연결] 태화교 홍수주의보..현대차 울산공장 정전 복구
<앵커>
태풍 하이선은 오전 9시쯤 울산 남쪽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울산 남쪽 울산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저는 지금 울산항 제1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7일) 오전 9시쯤 이곳 울산 남쪽 해상에 태풍 하이선이 상륙했다고 밝혔는데요.
아침까지만 해도 걸어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세차게 내렸는데 2~3시간 전부터는 비가 그친 채로 바람도 거의 불지 않고 때때로 햇빛이 살짝 비치기도 합니다.
제 바로 뒤로 보이는 가득 불어난 흙탕물이 울산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인데요.
오전까지 이어진 폭우로 수위가 상승하면서 태화교 구간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강풍으로 양방향이 모두 통제됐던 울산대교는 1시간 전쯤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앵커>
김덕현 기자,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강 건너 줄 지어 서 있는 하늘색 지붕의 공장들, 그것이 현대자동차 생산 공장인데요.
태풍이 울산 남쪽에 상륙하기 직전인 오전 8시 20분쯤 현대차 울산 5공장과 근처 현대모비스 공장이 정전되면서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가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서면서 지금은 정상 가동 중입니다.
이밖에도 울산 남구 무거동 일대 2만 3천여 가구를 비롯해 울산 곳곳에 정전이 잇따랐고 중구와 동구를 잇는 아산로 일부 구간이 침수로 통제되는 등 도로 피해도 이어졌는데요.
당국은 태풍 피해 지역에 대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울산소방본부는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오늘 현재까지 700여 건의 태풍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는데 인명피해는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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