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인영 '한미 냉전동맹' 발언은 동맹 진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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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7일 이인영 장관이 한미 관계를 '냉전동맹'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한미동맹의 진화를 향한 기대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그때 발언은 한미동맹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주도하는 평화동맹으로 진화할 것을 기대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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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통일부는 7일 이인영 장관이 한미 관계를 '냉전동맹'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한미동맹의 진화를 향한 기대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그때 발언은 한미동맹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주도하는 평화동맹으로 진화할 것을 기대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또 "냉전시대에 출발한 한미동맹이 군사동맹에서 출발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추구라는 가치동맹으로 발전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이 장관도 평소 이렇게 얘기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미관계가 어느 시점에선가는 군사동맹과 냉전동맹을 탈피해서 평화동맹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미국 국무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를 통해 "한미동맹은 안보협력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동맹의 기반으로 남아있는 가운데 우리가 공유하는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 가치는 확고한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해왔다"고 반박했다.
이 밖에 여 대변인은 이 장관이 이날 열린 한반도 국제평화포럼 개회사에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평화(CVIP·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의 시대를 열자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이것은 반세기를 넘는 분단구조를 허물기 위해서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견고하고 되돌릴 수 없는 평화 상태를 구축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CVIP라는 용어는 2018년 당시 정세균 국회의장께서 한국포럼 축사에서 사용한 적이 있고 여러 언론 등에서도 다뤄진 용어"라며 "CVID를 2002년도 부시 행정부에서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 CVI 시리즈가 있다. CVIN(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미 관계 정상화)도 있었고 CVIG(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체제안전보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여 대변인은 이 장관의 미국 방문과 미국 고위급 회담 개최 전망에 대해선 "그 소문에 대해서는 제가 알고 있는 바가 없다"며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지만 아직은 제가 알고 있는 바는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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