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상어에 물렸는데 '싱글벙글'?..알고 보니 '동물 학대'한 남성

이서윤 에디터 2020. 9. 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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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닷가에서 '새끼 상어에 물린 남성'을 두고 현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CBS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플로리다 젠슨 해변에서 수영하던 한 남성의 팔에 새끼 상어가 매달린 뒤 한 시간 가까이 떨어지지 않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팔뚝만 한 크기의 새끼 상어가 남성의 팔을 물고 있었지만, 남성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태연한 표정으로 응급조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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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닷가에서 '새끼 상어에 물린 남성'을 두고 현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CBS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플로리다 젠슨 해변에서 수영하던 한 남성의 팔에 새끼 상어가 매달린 뒤 한 시간 가까이 떨어지지 않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이 남성이 수많은 인파와 구급 대원들에게 둘러싸인 모습이 담겼습니다. 팔뚝만 한 크기의 새끼 상어가 남성의 팔을 물고 있었지만, 남성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태연한 표정으로 응급조치를 받았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당신은 이제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것이다", "상어가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친구를 고른 것이다"라는 등 남성을 응원하며 대부분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봤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남성도 "나는 그냥 해변에서 배구를 하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활짝 웃었습니다.

구급 대원들은 남성의 팔에 매달린 상어 얼굴에 알코올을 부어 45분 만에 상어를 떼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상어에 물렸을 때부터 "이빨 느낌이 사포 같다. 전혀 아프지 않다"고 말했던 남성은 병원 치료도 필요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사건의 전말이 알려지면서 '쾌남'인 척 했던 남성에게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남성의 팔에 매달린 상어는 온순하고 공격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 '수염상어'였습니다. 새끼 수염상어는 얌전하게 바닷속에 있었는데 남성이 무모하게 먼저 접근해 상어를 세게 붙잡는 등 자극했고, 이에 수염상어가 남성의 팔을 문 것으로 밝혀진 겁니다.

다행히 상어는 남성의 팔에서 떼어진 후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지만, 상어를 자극하고 뭍으로 나오게 한 것만으로도 동물 학대라며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 세계 상어 공격 사례를 연구하고 있는 플로리다 대학교 조지 버지스 교수는 "자신과 타인을 위해 야생동물들을 보호해야 한다. 바다에서 상어를 발견한다면 제발 그대로 두라"며 "상어와 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장난하는 것과 같다. 상어는 반려동물이 아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eep Blue Discovery'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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