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선 직격탄 부산 산사태·강풍 피해 속출..출근시간 대혼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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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직접 영향을 받은 부산은 강풍과 폭우 피해가 잇따랐다.
강서구 미음 터널 주변은 사면이 붕괴해 토사가 유출되면서 창원∼부산 간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태풍이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점이 오전 8∼9시 출근 시간과 겹치면서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부산에는 현재 강풍이 잦아들었지만, 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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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김선호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직접 영향을 받은 부산은 강풍과 폭우 피해가 잇따랐다.
하이선은 초속 30m를 넘는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려 침수나 산사태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전 8시 기준 부산소방본부는 태풍 관련 143건의 신고를 받고 출동을 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부산진구 개금동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유출돼 인근 주택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택 출입구가 막혀 60대 남성이 집안에 갇혔다가 119 구조대원에게 구조됐다.
오전 6시 29분께 동래구 온천동 한 육교 엘리베이터가 정전으로 멈추면서 내부에 갇힌 57세 남성이 119에 구조됐다.
이날 오전 4시 28분께 남구 문현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고, 영도구 동삼동에서는 신호등이 강풍에 꺾이는 일도 있었다.
부산 서구 한 도로에서는 주택가 옥상에 떨어진 물탱크가 발견되기도 했다.
오전 7시 50분께는 광안대교를 달리던 1t 트럭이 강풍에 넘어져 소방과 경찰이 힘을 합쳐 운전자를 구조하는 일도 있었다.
부산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에 접수된 태풍 신고는 신호기 고장, 정전 등 모두 326건이었다.
도로 통제도 속출했다.
거가대교,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 해상교량은 물론이고, 동래구 수연교, 연안교, 세병교 등 내륙 하천 도로 등 53곳이 통제됐다.
강서구 미음 터널 주변은 사면이 붕괴해 토사가 유출되면서 창원∼부산 간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도로 침수로 차량이 물에 잠긴 채 운행하는 곳도 많았다.
부산김해경전철과 동해선은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이 중지됐고, 경부선 일부 구간 운행도 중지됐다.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전동차와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하고 있지만, 도시철도 지상 구간은 한때 40㎞로 서행하고 있다.
태풍이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점이 오전 8∼9시 출근 시간과 겹치면서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곳곳이 통제 구간인 데다가 차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오자 일부 도로는 아예 주차장으로 변한 상태다.
특히 토사 유출로 남해고속도로 진입구간이 전면 통제된 영향 등으로 만덕터널, 미남로터리 등에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관공서 등은 출근시간을 미뤘지만 일반 사업체들은 정상 출근하면서 비와 강풍이 몰아치는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부산시는 7개 구·군 103가구의 171명을 지인 집이나 모텔 등으로 사전대피 시키기도 했다.
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 580여 가구는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상류 유입량이 대거 늘어난 낙동강 하굿둑은 이날 오전 6시 10분을 기준으로 전 수문을 완전히 개방됐다.
아직 구포대교는 주의보 발령까지 수위가 남아있지만, 원동교는 관심 단계를 넘어 주의보 발령까지 수위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다.
동천과 대연천도 물이 차오르면서 지자체가 주민들에게 차량 이동과 대피를 권고하고 있다.
부산에는 현재 강풍이 잦아들었지만, 비가 내리고 있다.
강서구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2.2m의 바람이 불었고, 서구 초속 16m, 영도 14m 바람이 불었다.
강수량은 금정구 197.5㎜, 동래 173㎜, 북구 145.5㎜, 부산진 140㎜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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