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간 배당금 21.3%↓..삼성전자 빼면 60.5%↓

유영규 기자 2020. 9. 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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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상장사의 중간(6월)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중간 배당을 많이 했던 15개사 중 절반 이상은 올해는 아예 중간 배당을 하지 않았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 전체 반기(6월) 배당금은 2조9천208억 원으로, 지난해(3조7천128억 원)보다 21.3%(7천920억 원) 줄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올해 중간 배당금은 작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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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상장사의 중간(6월)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빼면 작년의 반 토막 수준입니다.

지난해 중간 배당을 많이 했던 15개사 중 절반 이상은 올해는 아예 중간 배당을 하지 않았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 전체 반기(6월) 배당금은 2조9천208억 원으로, 지난해(3조7천128억 원)보다 21.3%(7천920억 원) 줄었습니다.

반기 배당금이 3조 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7년(2조1천175억 원) 이후 3년 만입니다.

2018년(3조5천514억 원)과 2019년(3조7천128억 원)에는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분기 배당금(2조6천315억 원)은 지난해(2조7천464억 원)보다 4.2%(1천169억 원) 줄었는데, 중간 배당은 감소 폭이 더 커진 것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올해 중간 배당금은 작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조3천82억 원에서 올해는 5천162억 원에 그쳐 60.5%가 감소했습니다.

배당 기업은 지난해 49개에서 46개로 크게 줄어들진 않았지만, 주요 기업 대다수가 배당을 하지 않거나 줄이면서 감소 폭이 컸습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기업들의 실적 감소세가 이어졌기 때문에 배당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면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 연말 배당은 지난해 대비해서 상반기 때보다 감소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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