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반경' 영남 · 영동, 7일 아침 주의..동해상 북상

정구희 기자 2020. 9. 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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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7일) 전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특히 출근 시간대에는 영남권에 강풍과 폭우가 집중되겠습니다. 가급적이면 위험한 시간에는 이동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은 내일 새벽 3시쯤 제주도 동쪽 300km 지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조금씩 약해지고는 있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때 여전히 강한 등급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아침 7시에는 거제도 동쪽 110km, 8시에는 부산 동쪽 70km 지점까지 바짝 다가섭니다.

이후 태풍의 북상 속도가 시속 40km 이상으로 점점 빨라져 10시 포항, 오후 1시 울진, 오후 3시 양양, 오후 4시에 고성 먼바다를 지난 뒤 북한 해상으로 빠져나갑니다.

태풍의 서쪽으로 100km 정도까지가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폭풍 반경'인데, 영동과 영남이 폭풍 반경에 들어갑니다.

태풍의 최근접 시간 2~3시간 전부터 해당 지역들은 폭풍 반경에 들어가고 영동과 영남 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대 초속 40m 시속 144k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미국과 일본은 여전히 태풍이 영남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모습을 보면 태풍 서쪽이 무언가에 부딪힌 듯 찌그러졌는데 서쪽에 건조한 공기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이 건조 공기 세력이 강해 태풍이 내륙 쪽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계속 수증기가 많은 동풍이 들어오면서 동해안에는 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내일도 남해안과 동해안 만조와 태풍이 지나가는 시간이 겹쳐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해안에는 최대 12m의 파도가 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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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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