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올리는 거라" 일부 교회 여전히 대면 예배
<앵커>
숫자가 줄고는 있는데 여전히 오늘도 문 열고 대면 예배한 교회들, 서울에서만 20곳이 넘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공무원들 단속하는 데 같이 나갔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교회, 서울시와 구청 공무원들이 단속을 위해 들어갑니다.
정부가 지난달 19일부터 수도권 대면 예배를 금지했지만, 이 교회에는 여전히 교인들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오늘도 목사 등 교회 관계자 10여 명에 가족 단위로 온 교인까지 모두 30여 명이 밀폐된 공간에 모여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교인 : 대면 예배는 당연하게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거기 때문에 대면 예배를 드려야 맞는 거죠.]
온라인 예배도 하고 있지만 찾아오는 교인들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 교회 측 입장입니다.
[교회 관계자 : 예배 드리러 오는 분들에 대해서 억지로 돌려보내고 막을 권한이 교회에 없습니다. (교인들에게) 방역수칙을 잘 지키게 해서 예배 진행하는 것이 우리 양심에 맞는 일(입니다.)]
서울시는 단속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거리두기 방침을 안내하며 자발적인 협조 요청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천석/서울시 문화본부 팀장 : 당초엔 수칙이라든가 잘 몰라서 (따르지) 못한 측면이 있었지만 비대면 내지는 문을 닫는 교회가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걸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오늘 교회 2천500여 곳을 점검한 결과 20여 곳이 대면 예배를 보다가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교회에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려 온라인 예배를 위한 모임도 금지합니다.
이를 또 어길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는 방침인데 지금까지 서울에서 고발된 교회는 2곳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기덕, CG : 이준호)
이현정 기자a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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