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모범 대만도 '코로나 충격파'..유명 상권 곳곳에 빈 점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대만에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북부 타이베이(台北)의 유명 상권에 빈 점포가 늘어나는 등 곳곳에서 충격파가 감지되고 있다.
6일 대만 TVBS방송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권에 접어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타이베이 4대 상권 가운데 둥취(東區) 상권과 시먼딩(西門町) 등 두 곳의 빈점포 비율이 26%까지 치솟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대만에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북부 타이베이(台北)의 유명 상권에 빈 점포가 늘어나는 등 곳곳에서 충격파가 감지되고 있다.
6일 대만 TVBS방송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권에 접어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타이베이 4대 상권 가운데 둥취(東區) 상권과 시먼딩(西門町) 등 두 곳의 빈점포 비율이 26%까지 치솟았다.
또 융캉제(永康街), 스린(士林) 야시장 등 다른 두 곳의 빈 점포 비율도 각각 8%와 15%를 기록하는 등 내로라하는 유명상권도 코로나의 충격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만의 유명 딤섬 전문점 '딘타이펑'(鼎泰豊)의 본점이 자리잡고 있어 한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70% 이상이 몰리는 융캉제 상권에는 불경기를 견디지 못하고 임대로 내놓는 점포가 속출하고 있다고 TVBS방송은 전했다.
이곳 상권의 유명 점포들은 매출이 무려 70%가 줄어 건물주들이 지난 3개월간 임대료를 30% 정도 인하했음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임대료 인하를 반년 더 연장하는 응급 처방도 동원됐다.
융캉제의 한 식당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매출이 80% 이상 감소하면서 손님이 한 명도 없었던 적도 있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의 소비 쿠폰 발급으로 사정이 다소나마 나아진 편이라며
현재 직원 감원 및 근무시간 단축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직원 전부를 내보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주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당시에도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면서 "이전에는 하루 평균 매출액이 5만 대만달러(약 20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1천 대만달러(약 4만원)인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TVBS방송은 여행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도 호전 기미가 없으면 상가들의 폐점이 잇따를 것이라며 상당수 업소들이 정부에 지원금 대출기한을 3년에서 2년 거치, 3년 원금 상환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jinbi100@yna.co.kr
- ☞ '디지털 교도소'에서 신상공개된 고대생 숨진 채 발견
- ☞ 개 물림 사고 시 보호자 징역형에 대한 강형욱 생각은
- ☞ 캐나다서 퓨마가 10대 소년 습격하자 반려견이 구해
- ☞ 빅히트 방시혁, '따상'이면 국내 주식부호 5위권
- ☞ 장제원 "무소속 복당할때 됐다"…홍준표 "참 고맙소"
- ☞ 일본 살인 용의자, 코로나19에 17년 도주 끝내고 자수
- ☞ 붕괴 직전 참사 막은 의인 "잘한 것도 없는데"
- ☞ 추미애 아들 '특혜 휴가' 검찰 수사는 8개월째 제자리
- ☞ "유괴범 사형 멈춰주오"…피해부모의 이유있는 호소
- ☞ 조수진 "재산신고 실수 송구…성실히 소명하겠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진흙 처박힌 차량에 시신 방치…"세상 종말 같아" 스페인 대홍수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 살해…긴급체포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김남국, 文 전 대통령에 "신선놀음 그만하고 촛불 들어야" | 연합뉴스
- 北 억류된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 연합뉴스
- 트럼프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해리스 "여성 모욕"(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