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트럼프의 3자녀, 대선출마 포기 설득 부탁했었다"

유세진 2020. 9. 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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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 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성인 자녀 3명이 2016년 미 대선 전인 2015년 아버지가 대선에 출마하지 않도록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었다고 트럼프의 개인변호사로 일했다가 해고된 후 지금은 트럼프에 대한 격렬한 비판가로 변신한 마이클 코언이 주장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을 막기 위해 뒷돈을 제공한 뒷거래에서 대통령의 역할을 폭로한 새 책 '불충 :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변호사의 진실한 이야기'(Disloyal: The True Story of the Former Personal Attorney to President Donald J. Trump)라는 새 책에서 "수년 동안 트럼프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했는데 트럼프가 당선된 것이 미국과 전 세계를 재앙으로 이끌었다"고 한탄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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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불충 : 전 개인변호사의 진실한 이야기'서 주장
"트럼프 대선 당선이 미국과 세계에 재앙 초래" 한탄
"트럼프, 천박한 태도 불구 유권자 끌어들이는 카리스마 갖춰"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쓴 회고록 '불충 :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변호사의 진실한 이야기'의 표지 모습. 코언은 이 책에서 이방카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 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성인 자녀 3명이 2016년 미 대선 전인 2015년 아버지가 대선에 출마하지 않도록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었다고 주장하면서 트럼프의 당선이 미국과 전 세계를 재앙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2020.9.6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이방카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 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성인 자녀 3명이 2016년 미 대선 전인 2015년 아버지가 대선에 출마하지 않도록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었다고 트럼프의 개인변호사로 일했다가 해고된 후 지금은 트럼프에 대한 격렬한 비판가로 변신한 마이클 코언이 주장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을 막기 위해 뒷돈을 제공한 뒷거래에서 대통령의 역할을 폭로한 새 책 '불충 :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변호사의 진실한 이야기'(Disloyal: The True Story of the Former Personal Attorney to President Donald J. Trump)라는 새 책에서 "수년 동안 트럼프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했는데 트럼프가 당선된 것이 미국과 전 세계를 재앙으로 이끌었다"고 한탄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방카가 "마이클, 아버지의 대선 선거운동을 막아야 한다. 선거운동이 회사를 망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하는 등 대통령의 성인 자녀 3명은 "신랄하고 인종차별적인" 아버지의 선거운동이 (트럼프의)회사 운영에 미칠 피해를 우려했다고 말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천박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는 카리스마를 가진 선지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에게 대선 출마를 권한 것은 "대통령이 가져다 줄 힘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출마가 자신의 사업에 해를 끼칠 수 있을 가능성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이러한 만류 움직임들을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히스패닉(중남미계)들로부터는 절대 표를 얻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흑인들처럼 나에게 투표하기엔 너무 어리석다. 그들은 내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코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동안 스토미 대니얼스가 대통령과의 혼외정사를 주장한 것만큼 자신을 짜증나게 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약 1억5464만원)를 지불하도록 지시했다면서 대통령은 "돈을 주는 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많은 친구들이 그러라고 충고했다. 대니얼스가 사실을 폭로한다면 지지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내가 포르노 스타와 잔 게 멋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코언의 회고록에 대해 을 '팬 픽션'(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작품을 팬들이 자신의 뜻대로 비틀거나 재창작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모건스턴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이 일상적으로 거짓말을 일삼으며 책 판매로 돈을 벌려는 사람을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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