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K팝 새역사 이끈 '다이너마이트'급 전략

공미나 기자 2020. 9. 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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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이 이번에 1위에 오른 빌보드 핫100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재생 횟수, 디지털 음원 판매량, 실물 음반 판매, 라디오 방송 횟수,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빌보드는 "그동안 BTS가 핫 100 1위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였다"며 "BTS는 '다이너마이트'와 함께 한국 대중음악 K팝을 미국의 컬트 팬덤에서 주류 문화로 이끌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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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공미나 기자]
방탄소년단 'Dynamite' 기자간담회 / 사진제공=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1위에 올랐다. 무려 차트에 데뷔하자마자 1위다. 현지에서도 하나의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BTS가 글로벌 팝 슈퍼스타로서 마지막 관문을 넘어섰다"면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성공은 서구권 리스너들의 비서구권 아티스트를 향한 시각의 패러다임이 전복된 것과 다름없다"고 평했다.

방탄소년단이 이번에 1위에 오른 빌보드 핫100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재생 횟수, 디지털 음원 판매량, 실물 음반 판매, 라디오 방송 횟수,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가 비교적 팬덤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면, 핫100은 더 보편적으로 사랑받는 '히트곡'을 보여준다.

때문에 방탄소년단의 이번 기록은 막강한 팬덤 아미(AMRY)를 사로잡은 것을 넘어 현지에서 대중성까지 확보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다이너마이트'가 어느 때보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영어 가사가 현지 대중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로 인해 그간 핫100 1위의 '마지막 퍼즐'로 여겨지던 라디오 장벽의 빗장도 풀었다. 빌보드 순위 산정에 중요하게 반영되는 라디오 방송은 비영어권 곡에게 배타적인 성향이 강하다. 2012년 전 세계를 휩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핫100에서 7주간 2위에 오르면서도 1위에 오르지 못한 것도 라디오 방송 횟수의 영향이 컸다. 영어 가사로 이를 극복한 방탄소년단은 이번주 160여개 라디오 방송국을 토대로 집계하는 팝 송스 차트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20위를 기록했다.

'2020 MTV VMA'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음악적으로도 큰 변화를 뒀다. 기존 소속사 시스템을 벗어나 외부 프로듀서진에게 곡을 맡겼다. '다이너마이트'는 미국 보이밴드 조나스 브라더스 등의 곡을 작업한 영국 뮤지션 데이비드 스튜어트와 제시카 아곰바르 등 글로벌 프로듀서진이 참여했다.

무게감을 빼고 가벼운 디스코를 택한 점도 폭 넓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됐다. 디스코는 레트로 열풍과 더불어 최근 팝 시장에서 가장 유행하는 장르 중 하나다. 사회·경제적 분위기도 무관하지 않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침체된 시기 '다이너마이트'는 대중이 원하는 흥겨움과 희망찬 메시지를 담고 있다. 빌보드 스태프 Jason Lipshutz는 '다이너마이트'를 두고 "현재 미국 상위 40개 라디오를 지배하고 있는 디스코 열풍을 반영했다"며 "머지않아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흥얼거릴 것"이라고 평했다.

영리한 마케팅 전략도 펼쳤다. 음원 발표 시간을 미국에 맞췄다. '다이너마이트'가 발매된 한국 시간으로 금요일 오후 1시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금요일 0시다. 국내에서는 평일 오후 6시가 주요 신곡들이 발표되는 시간이라면, 미국 팝시장에서는 금요일 신곡 공개가 마치 공식처럼 자리 잡고 있다. 또 오리지널 버전과 어쿠스틱, 이디엠(EDM), 트로피컬, 풀사이드 등 총 네 가지 리믹스로 버전을 비롯해 바이닐(LP)과 카세트테이프 등 실물 음반으로도 발매하며 다양한 판매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핫100 1위는 현지화 전략에 기댄 반짝 성공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3년 간 열한 차례 핫100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빌보드는 "그동안 BTS가 핫 100 1위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였다"며 "BTS는 '다이너마이트'와 함께 한국 대중음악 K팝을 미국의 컬트 팬덤에서 주류 문화로 이끌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1위 곡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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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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