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백기투항? 동의안해..공공의료 확충 원칙 지킬 것"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오른쪽)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9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신설 추진 원점 재검토 등을 내용으로 한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5일 정부 여당과 대한의사협회의 합의 타결과 관련, "백기투항이냐고 문자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만 국민과 아픈 환자들에 백기투항이라면 맞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장은 전날 최대집 의협 회장과의 밤샘 협상 끝에 '공공의료 확충 정책의 원점 재논의'를 골자로 하는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고, 의료계 집단행동 중단의 물꼬를 트는 데 앞장섰다.

한 의장은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의료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 필수의료 강화, 공공의료 확충의 원칙을 지키며 끈기를 가지고 소통, 협의하며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또한 이번 의협과의 정책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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