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에 일본도 '비상'.."최대한 경계" 주문

유성재 기자 2020. 9. 4. 20: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은 우리보다 조금 일찍,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방재 당국은 하이선이 유례없이 강한 태풍이라며 '최대한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일본 오키나와 요나구니섬을 강타한 태풍입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81.1m에 달해 주택 지붕이 날아가고 부서진 어선이 해안을 덮치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기자회견을 열어 북상 중인 태풍 하이선이 좀처럼 보기 힘든 규모의 '특별 경보급' 태풍으로 발달했다며 최대한의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나카모토/일본 기상청 예보과장 : 기록적인 호우·폭풍·높은 파도와 조수가 우려돼 최대한의 경계가 필요합니다.]

특히 하이선의 중심 부근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85m로, 유례없이 강력하다는 당국의 예상이 나오면서 오키나와와 규슈 등 일본 남부 지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모레(6일)쯤 태풍의 상륙 가능성까지 제기된 규슈 가고시마에서는 앞바다의 양식장 시설을 서둘러 옮기고 주택 창문을 판자로 막는 등 태풍 대비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야마노/가고시마 어민 : 조금이라도 (진로가) 틀어져서 피해 없이 사라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에 앞서 내일 오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고시마현 아마미 제도에서는 식료품과 생필품을 사놓으려는 사람들로 상점이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아마미 제도 주민 : 일단 해야 할 일은 해 놓아야 하지 않나 싶어서요.]

특히 규슈 지역은 두 달 전 집중호우의 피해가 아직 복구되지 않은 곳이 많아 더욱 긴장감이 큰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정용화)    

▶ 강도 · 크기 · 경로 '모두 최악'…초강력 태풍이 온다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965967 ]
▶ "죽고 싶은 심정" 추석 대목 앞두고 농어민 망연자실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965966 ]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