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465kg 짜리 슈퍼호박 나왔다..비공식 최고 기록 달성

경남 의령군에서 재배한 슈퍼호박이 무게 465㎏으로 비공식 국내 최고 기록을 달성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의령군에 따르면 용덕면 양재명·백철숙씨 부부가 기르는 초대형 호박 무게가 465kg에 달하며, 지난해 전국박과채소 챔피언 기록인 319㎏을 한참 뛰어 넘었습니다. 

이 부부는 태풍 '마이삭' 때문에 호박을 조기 수확을 했는데도 이 같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들은 이 호박 외에도, 144∼408㎏에 달하는 초대형 호박 6개를 함께 수확했습니다.

호박이 너무 크고 무거워 공무원과 농협 직원 등 20여 명과 트랙터 2대, 지게차, 트럭 4대 등 중장비가 동원됐습니다.

부부는 이들 호박을 부부의 농업용 창고에 임시 보관 중으로, 전국박과채소 품평회에 출품할 계획입니다.

이 부부가 이렇게 슈퍼 호박을 길러낸 비결은, 슈퍼종자를 해외에서 직구매한 뒤 5개월 동안 매일 매일 1~2시간씩 시간을 쏟으며 정성들여 키운 데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최고 500㎏까지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양재명 씨는 "슈퍼호박은 아직도 자라고 있는 상태였는데 태풍 영향으로 이렇게 조기 수확할 수밖에 없어 매우 안타깝다"며 "일본 기록인 500㎏대에 못 미쳤지만 지난해 국내 기록인 319㎏을 경신한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남 의령군 용덕면 하늘내린농장 양재명·백철숙씨 부부가 수확한 초대형 호박이 무게 465㎏으로 비공식 국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경남 의령군 용덕면 하늘내린농장 양재명·백철숙씨 부부가 수확한 144∼465㎏의 초대형 호박들.

(사진=의령군 제공, 연합뉴스)     

조을선 기자sunshine5@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