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엎친 데 독감 덮친다..예방접종 서두르세요

김지성 기자 2020. 9. 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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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국림암센터 교수(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가 "이번 겨울에 코로나19와 계절독감에 동시에 걸릴 수 있다"며 독감 예방접종을 강조했다.

기 교수는 "예방접종 부작용 때문에 단체접종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며 "10월 말까지 3000만명이 동시에 예방접종을 해야 해 코로나19 전파를 시키지 않을까 좀 걱정스러운 상황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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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특위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05. photothink@newsis.com

기모란 국림암센터 교수(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가 "이번 겨울에 코로나19와 계절독감에 동시에 걸릴 수 있다"며 독감 예방접종을 강조했다.

기 교수는 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코로나19 걸린 사람도 20% 정도는 다른 호흡기 감염에 중복 감염이 될 수 있다는 논문이 이미 4월에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에 걸리는 경우 얼마나 증상이 더 심해지는지, 누가 더 잘 걸리는지는 알 수 없다"며 "(증상이) 구별이 안 되기 때문에 일단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전부 검사를 해야 해 검사 부담도 많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 교수는 "남반구에 먼저 인플루엔자 유행 시즌이 오기 때문에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어떤 양상이 나타나는지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호주는 코로나19도 잘 관리했지만, 국민 전체의 82%를 예방 접종 하는 등 인플루엔자도 동시에 잘 관리해 환자 발생이 90%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평소 한 2000만명 정도 백신접종을 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가 있어서 정부에서 3000만명 분 정도를 확보했다"며 "한 60% 정도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지만 여전히 80% 이상 된 건 아니기에 효율적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 교수는 "예방접종 부작용 때문에 단체접종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며 "10월 말까지 3000만명이 동시에 예방접종을 해야 해 코로나19 전파를 시키지 않을까 좀 걱정스러운 상황이다"고 했다. 이어 "학교 같은 경우 올해는 단체예방접종을 허용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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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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