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짜릿한 역전 스리런..LG, 기적의 '6연승'
<앵커>
프로야구 LG가 선두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노장 박용택 선수가 8회 극적인 역전 석 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LG가 NC에 두 점 뒤진 8회, 김현수가 삼진을 당했지만 NC 포수 김형준이 뒤로 빠뜨리며 낫아웃으로 출루합니다.
투아웃 이후에는 유강남이 평범한 뜬 공을 쳤지만 NC 유격수 노진혁이 포구에 실패합니다.
NC의 실수로 이어진 기회를 노장 박용택이 놓치지 않았습니다.
NC 문경찬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어가는 역전 석 점 홈런을 터뜨려 LG 더그아웃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9회 삼진 3개를 잡아내며 LG 대역전승을 지켰습니다.
6연승을 달린 3위 LG가 선두 NC에 두 경기차로 따라붙었습니다.
삼성도 두산에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4회까지 8점을 내준 뒤 조동찬 코치가 선수들을 소집해 불호령을 내렸는데 공교롭게도 그 뒤로 불방망이쇼를 펼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8회 초 두 점을 내주고 다시 리드를 빼앗겼지만 8회 말 구자욱의 동점 2루타와 팔카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차 재역전승을 거뒀습니다.
6위 KIA는 최형우의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으로 롯데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키움은 이정후의 석 점 홈런 포함 4타점 활약으로 한화를 누르고 선두 NC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습니다.
KT 신인 소형준은 SK전 5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9승째를 올려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10승을 눈앞에 뒀습니다.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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