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스크 실랑이하다 역무원 뺨 때린 70대..역무실 찾아 폭행까지

김경수 2020. 9. 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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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마스크 관련 폭행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한 70대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역무원들과 실랑이하다 폭행한 것도 모자라 이틀 뒤엔 역무실을 찾아와 뺨까지 때리고 욕설을 퍼부은 겁니다.

실랑이가 이어지자 당시 상황을 살피러 나왔던 다른 역무원까지 폭행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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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에서 마스크 관련 폭행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한 70대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역무원들과 실랑이하다 폭행한 것도 모자라 이틀 뒤엔 역무실을 찾아와 뺨까지 때리고 욕설을 퍼부은 겁니다.

김경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하철 4호선 상록수역의 역무실.

하얗게 머리가 센 70대 남성이 다짜고짜 사회복무요원의 뺨을 때립니다.

그러고 나서는 쉴 새 없이 욕설을 쏟아냅니다.

"야이 XX놈아 야이 XX끼야"

복무요원은 소란을 피우는 남성 A 씨를 껴안은 채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거리두기가 필수인 요즘이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피해 사회복무요원 : (코로나) 걱정되긴 하는데 일단은 너무 심하게 그러셔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A 씨가 역무실에 찾아와 난동을 부린 건 이틀 전 일 때문이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개찰구를 통과하려는 A 씨를 사회복무요원이 막아선 겁니다.

[피해 사회복무요원 : 마스크를 안 쓰셨길래 '고객님 마스크 써 주셔야 된다' 하니까 마스크가 젖어서 못 쓰겠대요. 그래서 젖으셔도 좀 써 주셔야 된다. 고객님들도 많고 요즘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써주셔야 된다고 하니까 갑자기 욕을 하시면서…]

실랑이가 이어지자 당시 상황을 살피러 나왔던 다른 역무원까지 폭행을 당했습니다.

[피해 역무원 : 장애인 카드를 심지어 쓰시더라고요. 부정 승차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복지카드를 요구를 했죠. '복지카드를 니가 왜 요구를 하냐' 무작정 욕설만 하시는 거예요. 계속 언쟁이 있다가 갑자기 저를 치시더라고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막무가내로 행동하던 A 씨,

"때렸어 왜? (때린 거 인정하세요?) CCTV 가져와 봐 (앉아 있으라고요 앉아 있어 보라고요.) 확!"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역무원들은 적반하장으로 대응하는 승객을 만날 때마다 힘이 빠집니다.

[피해 역무원 : 무차별적으로 욕 먹어야 되는 이유를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필요할 때는 찾는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석 달.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된 와중에도 폭행이나 시비 사건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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