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꽉 붙들고 동여매고..태풍 '마이삭' 소방대원, 밤새 필사의 구조

신정은 기자 2020. 9. 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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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할퀴면서 제주, 부산, 영남, 강원 등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은 밤새 뜬눈으로 지새우며 구조·안전 활동에 나섰습니다.

소방청이 제공한 영상에 따르면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부러지고 건물 외벽이나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부러진 도로 표지판을 밧줄로 단단히 동여맸고 버스정류장도 6~7명이 붙어 고정하며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또 3일 오전 0시쯤 부산 동천에 40대 여성이 빠졌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에게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3일 소방청에 따르면 밤새 장비 448대, 인원 1,679명을 투입해 인명구조 41명, 1600여 건의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마이삭은 최대 순간풍속 초속 49m에 달하는 거센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하며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달았습니다. 제주 3만6천여가구, 경남 2만여가구, 부산 3천800여가구 등 12만여 가구가 강풍에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원전이 정지하고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도로도 끊겨 교통통제가 속출했습니다.

(구성 : 신정은, 편집 : 김희선, 화면제공 : 소방청, 시청자 송실원 님)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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