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편가르기 논란에 화들짝 "의사들엔 여러번 했다"

정진우 기자 2020. 9. 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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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2일 간호사들을 위로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편 가르기'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의료진에 대한 칭찬과 고마움은 여러 번 밝혔다"고 해명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대통령이 오늘도 편 가르기를 했다. '의사는 유감이고 간호사는 헌신한다'고 또 편을 갈랐다. 국민을 이렇게 편을 가른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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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노영민(왼쪽) 대통령 비서실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2020.09.02. photo@newsis.com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2일 간호사들을 위로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편 가르기'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의료진에 대한 칭찬과 고마움은 여러 번 밝혔다"고 해명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대통령이 오늘도 편 가르기를 했다. '의사는 유감이고 간호사는 헌신한다'고 또 편을 갈랐다. 국민을 이렇게 편을 가른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국민을 네 편과 내 편, 친문과 반문으로 나눈다. 반문만 팬다. 뭐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도 아니고…"라고 비꼬자 노 실장은 "지금까지 의사들에게는 여러 번 고마움을 표현했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순수한 의도로 간호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는데, 이런 논란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문 대통령은 그동안에도 기회가 있을때마다 의사를 포함해 모든 의료진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공의·전임의 집단휴진으로 생긴 진료 공백을 채우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가"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글에 대해 야당은 '의사와 간호사 편 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한간호협회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에게 조속한 의료현장 복귀를 촉구하고 나선 상황에서 대통령이 의사와 간호사를 나눠 편을 가르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 비상시기에 대통령이 의사와 간호사 사이를 이간질하고 싸움을 붙이는 글을 게시했다. 아무리 의사파업 중이라 해도 대통령이라면 절대 해선 안 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좌표를 찍었다"며 "의사를 향한 대리전을 간호사들에 명하신 건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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