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연결] '초속 50m' 강풍에 아수라장..낙동강 홍수주의보 발령
<앵커>
이번에는 3시간 전쯤 태풍이 지나간 부산 경남 지역에 피해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부산 경남 입장에서는 이번 태풍 마이삭이 최악의 경로로 최강의 위력을 보이며 지나갔는데요, 거제도 장승포항에 KN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거제 장승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이 태풍 마이삭이 조금 전 이곳 거제와 부산을 거쳐 이제 경북에 상륙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 경남에 강하게 불던 바람도 서서히 잦아드는 모양새입니다.
태풍 마이삭은 조금 전 2시 반쯤 이곳 거제를 거쳐 부산에 상륙했습니다.
이 강풍 반경이 370km에 달하는데 초속 50m에 가까운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무엇보다 남해안은 주말까지 바닷물의 높이가 가장 높은 대조기입니다.
이 태풍이 경북 동해안으로 올라가고 있기는 하나 해안가에는 폭풍 해일이 일 것에 대한 마지막 대비가 필요합니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강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오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이 경남 지역에는 100~30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어제 저녁 7시 반을 기해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등 관내 주요 교량이 통제됐는데요, 마창대교는 조금 전 4시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초속 46m에 달하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현재 소방에 강풍 관련 신고는 150여 건 가량 접수된 상태이고 경남 지역 1만 5천여 가구에서는 정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폭우로 인해 낙동강 등에서 홍수주의보도 발령됐는데요, 오늘 자정쯤 부산 동구 동천 인근에서는 이 40대 여성이 소지품을 주우려다 5m 깊이에 동천에 빠져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고리 3, 4호기와 신고리 1, 2호기의 원자로도 운영이 정지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정지로 인한 방사선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태풍이 강원도를 향해 올라가고 있지만 그 위력에 워낙 강해 마지막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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