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시속 162km 강풍..'창문 파손 막으려면 이렇게'
<앵커>
'마이삭'은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최고 시속 162km로 예상되는 위력적인 태풍이죠.
태풍 '바비'보다도 훨씬 강력한데요, 어떤 피해가 우려되고 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이성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간당 강우량이 50mm이고 바람이 초속 30m로 부는 상황을 재연해봤습니다.
시속으로 따지면 108km인데, 성인 남성이 우산을 제대로 펴고 쓸 수 없을 뿐 아니라 한 발짝 걸음을 떼기도 어렵습니다.
같은 강우량일 때 바람이 초속 40m, 그러니까 시속으로 144km에 달하는 강풍을 틀어봤습니다.
우산을 놓치고 뒷걸음질하고 맙니다.
초속 40m의 바람은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조재웅/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 : 시속으로 144km의 폭풍우로 바뀌자 성인 남성, 여성 관계없이 몸을 가누는 것은 물론 숨 쉬는 것도 어려웠으며 보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45m, 시속 162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정도면 사람이나 바위가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창문에 X자로 테이프를 붙이면 파손을 막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강풍에는 소용이 없습니다.
종이로 창틀과 창문 틈새를 메우거나 유리와 창틀이 벌어진 부분을 테이프로 고정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박무종/한국방재학회장 : 담장이라든지 아니면 교회 첨탑이라든지 이렇게 생각보다 쉽게 넘어가는 부분들을 보통 때 유의 깊게 보시고 바람 불 때는 그런 부분을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강풍이 불 때 가장 좋은 피해 예방책은 우선 외출을 삼가는 것이고, 바람에 날릴 수 있는 물건들은 미리 실내에 들여놓아야 합니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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