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철판 · 외벽 날릴 정도의 강풍..조형물 '와르르'

장훈경 기자 2020. 9. 3.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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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SBS 시청하고 계신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태풍 관련한 많은 영상들을 계속 제보해주고 계십니다. 장훈경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장 기자, 어서 오세요. 태풍은 지금 거제에 접근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미 태풍권에 들었던 제주시민들께서 많이 제보를 주셨다고요.

<기자>

태풍이 얼마나 많은 비를 뿌리고 또 얼마나 바람이 강한지 제주도 제보 영상을 통해서 확인을 해보시고 거제도, 부산, 강원 이런 동해 부근 등 앞으로 태풍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계신 분들은 함께 영상 보시고 보다 더 주의를 기울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제주시에 사는 장하니 씨가 제보해 주셨는데요, 불꽃이 막 튀고 있는데 저것이 전신주입니다.

조립식 건물에 쓰는 철판 패널이 날아와서 전선이 끊어지면서 그랬다고 하는데요, 동네가 정전이 됐고 또 차량 피해를 막으려다가 일부 주민들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정수진 씨가 보내주신 영상인데, 리조트 외벽이 뜯어져 나간 것이 보이실 것입니다.

철판, 외벽 이런 것 다 날려 보낼 정도로 이번 태풍 바람이 아주 강합니다.

일부 시설물의 피해가 예상이 되어도 웬만하면 외출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 서귀포에서 조갑진 씨가 제보해 주신 영상입니다.

건물 앞의 조형물이 아까 쓰러져 있었고요 대형 가림막도 모두 다 넘어져 있습니다.

바람이 워낙 세서 비가 옆으로 오는 것처럼 보일 정도인데요.

제주 애월에 시청자 정기철 씨가 보내주신 제보 영상인데, 산길에 물이 하천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에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어제 1천mm가 넘는 비가 쏟아져서 강풍뿐만 아니라 폭우 피해도 굉장히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1천mm 비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이 나네요.

<기자>

시청자 김혜옥 씨가 보내주신 제보를 봐도 산에서 물이 폭포처럼 내리고 있고요.

이광순 씨가 보내주신 제주 서귀포 영상 보면, 해안도로 부근인데 저렇게 바닷물이 위로 솟구쳐오릅니다.

이번 태풍은 하필 바닷물이 가장 높다고 하는 백중사리와 겹쳤는데요, 풍이 다른 바람과 달리 강력한 상승 기류가 있어서 해수면을 더 끌어올려 폭풍해일로 인한 더 큰 피해를 낼 수도 있습니다.

태풍과는 현재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강원 속초에서도 제보 영상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하수관이 역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태풍 전면부의 비구름떼가 태백산맥과 만나 더 커지면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렇게 계속 제보 영상이 들어오면 방송을 해드릴 텐데,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를 해서 촬영해서 보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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