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보좌관이 전화했다"..아들 · 보좌관 검찰 고발
<앵커>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관련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추 장관 보좌관이 당시 부대에 전화를 해서 병가를 연장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군 장교가 말한 것인데, 미래통합당에서 당명을 바꾼 국민의힘은 추 장관의 아들과 해당 보좌관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오늘(2일) 공개한 녹취파일은 추미애 법무장관의 아들 서 모 씨가 2017년 복무했던 군부대의 장교들과 신 의원 측이 통화한 내용입니다.
휴가 승인권자인 A 중령은 부하인 B 대위에게서 이런 보고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A 중령/추 장관 아들 복무 부대 장교 : 병가를 연장할 수 없냐, 그런 전화를 받은 것 같아가지고, 지원장교(B 대위)가 안 된다고 했다고 들었거든요.]
서 씨는 19일간 병가 중이었는데, B 대위는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당시 여당 대표였던 추 장관의 보좌관이었다고 말합니다.
[B 대위/추 장관 아들 복무 부대 장교 : 왜 보좌관님이 굳이 그걸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보좌관 역할 자체는 국회의원의 업무를 보좌하는 건데….]
하지만 추 장관은 어제 국회 답변에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의원 (어제, 예결위) : 보좌관에게 부대에 전화하라고 시킨 것 그 자체가 직권남용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어제, 예결위) : 일반적으로라면 맞겠죠. 그러나 그런 사실은 없습니다.]
군은 서 씨 병가가 규정에 맞게 진행됐다는 입장인데, 관련 서류가 남아 있지 않은 사실은 어제 국방장관이 확인했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어제, 국방위) : 서류상의 그런 것들이 안 남겨져가지고 행정 절차상의 오류나 이런 것들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국민의힘은 서 씨의 병가는 근거가 없었고 연가는 청탁의 결과일 수 있다며 서 씨와 보좌관, 그리고 군 관계자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 아들 변호인단은 서 씨가 수술받은 병원에서 검찰이 진단서를 지난달 발부받아갔다며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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