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전광훈 "난 한국 교회 이끄는 선지자.. 순교 각오"

박유빈 2020. 9. 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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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2일 퇴원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를 쓴 채 나타났다. 전 목사는 "'우한 바이러스' 전체를 우리(교회)에게 뒤집어씌워서 사기극을 펼치려 했으나 국민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정부 외에도 사랑제일교회를 소송하겠다고 예고한 단체에도 적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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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고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 '사기극' 주장 되풀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2일 퇴원했다. 전 목사는 정부의 방역조치를 ‘사기극’이라 표현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를 쓴 채 나타났다. 그는 “저와 저희 교회를 통해서 여러분께 많은 근심을 끼쳐드린 데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전 목사는 6분가량 발언하며 내내 문 대통령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전 목사는 “‘우한 바이러스’ 전체를 우리(교회)에게 뒤집어씌워서 사기극을 펼치려 했으나 국민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이승만광장’(광화문광장 서편)에 수천만 명이 모여 문 대통령에게 1948년 건국 부정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 등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며 “답은 안 하고 틈만 나면 저와 우리 교회를 제거하려고 재개발을 선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우한 바이러스’였다”며 주장했다.

전 목사는 “저는 정치가·사회운동가가 아니라 한국 교회를 이끄는 선지자 중 하나”라며 “한 달은 지켜보겠지만 문 대통령이 국가 부정, 거짓 평화통일로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부터는 목숨을 던지겠다. 저는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정부 외에도 사랑제일교회를 소송하겠다고 예고한 단체에도 적대감을 드러냈다. 전 목사는 “‘평화나무’에서 교회 주변 상점들을 선동하고 다니는데 그런 불의한 짓은 결코 오래 가지 못한다”고 했다. 개신교 시민단체인 이 단체는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주변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상인들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은 전 목사의 감염 상태 등을 보도한 일부 언론의 기자회견장 출입을 막았다. 취재진을 위해 마련된 천막 가장 앞줄에는 보수 유튜버들이 자리를 잡았다. 강연재 변호사 등 변호인단은 기자회견 후 외신을 대상으로 ‘사기극’ 주장을 되풀이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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