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핫100 1위 영광, 다음 목표=그래미" (일문일답) [종합]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입력 2020. 9. 2. 12:01 수정 2020. 9. 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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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종합] 방탄소년단 “핫100 1위 영광, 다음 목표=그래미” (일문일답)

그룹 방탄소년단이 2일 미국 빌보드 핫100 1위 기념 온라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은 ‘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더불어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한국 가수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멤버들은 ‘영광이다. 아직도 꿈 같아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한목소리로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목표로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단독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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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방탄소년단 온라인 미디어데이 일문일답.

Q. 'Dynamite’ 미국 빌보드 핫100 1위 소감.

- 제이홉 :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핫100 1위를 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꿈 같다. 떨린다. 음악과 춤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우리 팀의 진심이 통해서 벅차다. 우리가 기뻐하는 만큼 팬들이 기뻐해서 뿌듯하고 영광이다. 팬들의 응원이 활동 원동력이었는데 힘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지금의 방탄소년단과 제이홉이 되었다. 모든 영광을 팬들에게 돌리겠다.

- 지민 : 우리끼리 설레발을 떨다가 실현이 돼 정말 기뻤다. 한번쯤은 하고 싶었다. 멤버들, 팬들, 누군가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막상 이루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행복했고, 다 함께 노력했던 멤버들, 팬들, 빅히트 스태프들에게도 고마웠다. 감사함의 연속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 RM : 새벽에 발표가 나온다고 해서 기다렸다. 가장 먼저 접했다. 다음 날 할 일이 있어서 확인만 하고 너무 기뻐하지 않으려고 바로 잤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 침착하려고 했다. 내 기여도는 적다고 생각한다. 팬들, 스태프들이 만들어 준 성과라고 본다. 침착하겠다.

- 정국 : 뒤늦게 알았다. 차트를 확인했을 때 의심스러웠다. 어안이벙벙했었다. 큰 성과를 이룰 수 있게 도와준 아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좋은 멤버들, 좋은 팬들,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 좋은 기운을 낼 수 있었다. 내 인생에 기록을 남겨서 영광이다. 또 1일은 내 생일이기도 했다. 큰 선물을 받아서 태어나길 잘했다. 부모님에게도 감사하다.

- 진 : 처음 차트 캡처본을 확인하고는 ‘합성’이라고 말했었다. 진짜 1위를 했더라.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하느라 글을 썼다 지웠다 했다. 순수하게 팬들과 즐기려고 만든 곡이었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서 행복했다. 팬들 덕분이다.

- 슈가 : 아직도 얼떨떨하다. 목표 관련해서 그동안 많은 대답을 했었다. 핫100 1위는 한 번은 해보고 싶다 생각했었다. 목표 자체는 아니었다. 현실이 되니 꿈 같더라. 이뤄내 벅차올랐다. 새벽에 차트를 확인하고 나를 꼬집어봤다. 어렸을 때부터 빌보드 차트 음악을 자주 들어서인지 영광이었다.

- 뷔 : 7년 전, 서울로 빈손으로 온 우리라서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지 몰랐다. 서울로 올 때 택시 기사에게 사기를 당하기도 했었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Q. 핫100 1위 소식에 멤버들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지민 눈물의 의미는?

- 지민 : 눈물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새벽 4시부터 아침 7시까지 울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다. 차트를 어루만지게 되더라. 계속 울었다. 멤버들과 ‘우리도 하면 된다’는 말을 나눴다. 인정받고 보상 받은 기분이었다. 차트를 보자마자 정말 공연을 하고 싶었다. 팬들이 정말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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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국 대중까지 사로잡은 이유는?

- RM : 핫100 1위가 팬덤의 힘만으로는 이루기 힘들지만 답하기 쉽지 않다. 팬과 대중 사이의 간극도 구분하기 어렵다. 우리가 꾸준히 두드려왔던 지점이 있긴 하다. 음악, 퍼포먼스, 말 등. 기록 때문일지는 모르겠지만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은 우리 팀이 맞나 싶다. ‘다이나마이트’가 미국인들에게 친숙했던 이유 중에는 언어적인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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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세계 메이저 시상식을 석권하고 있다.

- 뷔 : 길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7년 안에 그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대단하다고 본다. 팬 아미가 만들어준 성과, 죽을 때까지 뿌듯할 것 같다. 오래 남을 기억이다.

Q. 5년 전, 처음 빌보드에 이름을 올렸을 때를 상기하면.

- 제이홉 : 말이 안 됐다. 마냥 신기했었다.

- 뷔 : 더 열심히 해야 하는 목표를 가지게 된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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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7년 전 데뷔 쇼케이스에서 ‘끝까지 살아남겠다’고 각오했다. 7년 전 자신과 현재의 멤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제이홉 : 7년 전에 많은 신인 그룹 사이에서 돋보이기 위해 죽기 살기로 했었다. 팀의 이름을 한 번이라도 알리려고 노력했었다. 내 상상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영광이다. 7년 전 목표를 이뤄서 행복하다. 세상이 방탄소년단의 진심을 알아줘서 뿌듯하다. 7년 전, 나에게는 ‘노력이 너를 배신하지 않았다’고 말하겠다. 멤버들은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다. ‘평생 함께 하자. 사랑한다’라고 말하고 싶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Q. 팬덤 아미는 어떤 존재인가.

- 진 : 핫100 1위를 한 것도 모두 아미 덕분이다. 우리에게 아미라는 존재는 좋은 일이 있으면 가장 먼저 알리고 싶고, 슬픈 일은 숨기고 싶은... 좋은 것만 공유하고 싶다. 이번 노래는 즐기려고 발표했는데 즐기는 와중에 좋은 성적까지 받게 돼 행복했다. 아미가 존재해서 우리가 존재한다. 아미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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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비사이드 뮤직비디오에서 방송인 노홍철을 패러디 했다는 말이 있다. 사실인가.

- 정국 : 감독님이 제스처를 요구하셨다. 이것저것 해보다가 유튜브로 노홍철의 영상을 본 것이 떠올랐다. 메인 촬영이 아니라 리허설 느낌이라 그냥 장난식으로 했었는데 ‘비사이드’ 영상으로 공개가 됐더라.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 지민 : 평소 멤버들 모두 ‘무한도전’ 애청자였다. 평소에도 즐기던 영상이었고 제스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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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로나19 시대,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 슈가 : 다양한 취미가 생겼다. 100호, 200호 그림을 그리기도 했고 기타를 켜보기도 했다. 하반기에 나올 앨범 작업도 했다. 운동을 시작한 멤버도 있다. 지금까지 못 해봤던 것을 하면서 힐링을 하고 있다.

Q. 방탄소년단에게 2020년은?

- RM : 2020년의 시작은 좋았다. 컴백을 하고 투어가 계획돼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화도 났었다. 어떻게 기억될까 보다는 어떻게 기억할지가 중요하다. 내 소망은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이 됐으면 한다. ‘투어를 못해서 전세계 팬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핫100 1위라는 좋은 일이 있었지’의 추억으로 남으면 좋겠다. 종식이 안 돼 계속 이 상태면 너무 슬플 것 같다. ‘그 해에는 힘들었잖아.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잖아’ 그런 해로 기억되길 바라면서 우리가 음악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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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말하면 다 이뤄지는 슈가의 다음 목표는?

- 슈가 : 그동안 내가 말한 목표가 하나씩 이뤄져서 뿌듯하지만 조심스럽기도 하다. 부담스럽다. 연초에 ‘그래미’에서 콜라보 무대를 했다. 이번에는 단독 무대를 ‘그래미’에서 하고 싶다. 수상을 하면 좋겠지만 우리 의지 보다는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야하기에, 일단은 그래미 무대에서 우리 노래를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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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향후 방향성은?

- 지민 : 구체적인 방향성보다는 우리의 음악을 계속 준비할 것이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됐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상처 받았고 고생 중이다. 그 분들의 위로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슈가 말처럼 그래미에서도 공연하고 싶고 빨리 콘서트 하고 싶다.

- RM : 슈가가 말한 그래미 목표, 수상 이뤘으면 좋겠다. 물리적인 성과도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야외 공연도 하나의 꿈이다. 올해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 기다리고 있다. 콘서트도 비대면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개최할 것이다. 우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잊지 않으면서 방탄소년단 답게 무대 위 아래에서 일하겠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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