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국 개최 예정이던 월드 골프 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 취소

▲ 2019년 WGC HSBC 챔피언스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

오는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대회가 취소됐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2일 "10월 29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 예정이던 WGC HSBC 챔피언스를 정상적으로 열기 위해 다른 투어들이나 국제단체, 중국 정부와 골프협회 등과 함께 노력했으나 대회를 열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최근 10월에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차례로 열렸던 PGA 투어와 WGC 대회 등의 '아시안 스윙'이 올해는 열리지 못하게 됐습니다.

10월 15일 제주도에서 개막하려던 더 CJ컵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개최지를 옮겼고, 10월 22일 일본에서 막을 올리려던 조조 챔피언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에서 열리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습니다.

HSBC 챔피언스는 2005년 창설됐으며 2009년부터 WGC 대회로 진행돼왔습니다.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WGC는 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 투어, 호주 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입니다.

출전하는 선수들의 세계 랭킹이나 총상금 규모 등에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함께 4대 메이저 다음 등급의 대회들로 인정받습니다.

올해 WGC HSBC 챔피언스는 지난 7월 중국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하반기에 국제 스포츠 대회를 자국에서 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취소될 것이 유력했습니다.

역시 10월로 예정됐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상하이 대회도 취소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종오 기자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