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인원 줄자 예산 감소해 배식원 인건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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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인원이 줄면서 급식 관련 지원 예산도 감소해 배식원 인건비가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상황이 이렇자 시교육청은 이달 3일까지 배식원 인건비가 부족한 학교 현황을 파악해 부족분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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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인원이 줄면서 급식 관련 지원 예산도 감소해 배식원 인건비가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지방 교육 당국은 이에 따라 현황 파악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사립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지난달 26일부터 전면 원격 수업에 들어갔다.
진로·진학 때문에 대면 지도가 필요한 고3은 원격 수업 대상에서 제외됐고, 유치원과 초등 돌봄은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학생들이 나오는 학교라도 전체 인원의 3분의 1만 등교하도록 제한돼 급식을 받는 인원도 덩달아 줄었다.
시교육청은 단가, 급식 일수, 학생 수를 토대로 학교마다 다르게 급식비를 지원하는데 급식 인원수가 기존의 3분의 1 아래로 떨어지면서 일선 학교가 받는 예산도 감소한 상황이다.
현재 배식원 1명이 시간당 1만300원을 받게 돼 있지만, 식품비와 운영비를 빼면 예산이 부족해 배식원 인건비가 모자라는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를 고려해 인원 100명 미만 학교는 학생 1명당 800원씩, 200명 미만 학교는 학생 1명당 500원씩 식품비를 인상했으나 아직도 일부 학교에서는 인건비 부족 현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서는 배식원 1천명가량이 각 초·중·고교에 주 15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는 초단시간제로 고용돼 일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시교육청은 이달 3일까지 배식원 인건비가 부족한 학교 현황을 파악해 부족분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에서는 무상급식 식품비와 시간제 인건비는 시·군·구와 시교육청이 나눠 내고, 이를 제외한 급식 운영비와 인건비는 모두 시교육청이 부담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식품비는 인상했는데 운영비도 따로 들다 보니 인건비가 부족해진 부분이 있어 그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며 "부족분은 향후 학교별로 보전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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