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시 이후 편의점도 '집합 제한'..서울시 단속 현장
<앵커>
수도권의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 오늘(2일)로 나흘째입니다. 밤 9시부터 실내 영업이 금지된 술집 대신 편의점 앞에서 술이나 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늘자 서울시가 여기에도 집합제한명령을 내렸습니다.
밤사이 현장 단속도 나섰는데 김덕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 홍대 앞 식당가입니다.
마포구청 단속팀이 주변 편의점을 돌며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포장은 허용되는데 밖에서는 영업하면 안 되거든요.]
지난달 30일부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밤 9시 이후 식당 실내 영업이 금지됐습니다.
대신 편의점 바깥에 설치된 테이블로 사람들이 몰리자 서울시가 단속에 나선 겁니다.
편의점에는 테이블과 의자를 이용할 수 없도록 정리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사람들이 음료수 마시고 오래 얘기하다 보면 코로나 걸릴 확률이…(테이블) 잠깐 치워주시면 좋겠어요.]
테이블 정리가 어려운 곳은 사용 금지 안내문을 붙이거나 물품을 쌓아둔 모습도 보였습니다.
지금 밤 9시가 넘은 시각인데요, 바깥에 있는 테이블에 손님들이 앉을 수 없도록 이렇게 페트병과 우유 상자를 쌓아놨습니다.
마스크를 내린 채 테이블에 모여 술을 마시던 사람들이 단속팀을 보고 황급히 자리를 뜨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박호곤/편의점주 : (손님들이) 술을 사서 나가는데 보통 여기서 많이 드시거든요. 이렇게 (조치) 해도 또 지나가다 앉으세요.]
서울시는 밤 9시 이후 편의점 등 단속을 오는 6일까지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모두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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