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협회장과 회동.."제로 상태에서 논의 가능"

박하정 기자 2020. 9. 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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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 국가고시를 1주일 연기해준 정부가 어제(1일)는 전공의들 고발까지 취하하면서 일단 한 발짝 더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파업부터 풀고 보자 생각에 여야도 의사협회와 머리를 맞대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완전 제로, 즉 원점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며 의협에 요구사항을 제시해달라고 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 한정애 의원은 어제저녁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1시간 반 정도 이어진 면담이 끝난 뒤 한 의원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안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입법적 과정하에 놓여 있는 것들이 문제가 되니 그걸 열린 마음으로 얘기를 하자, 완전하게 제로의 상태에서 논의를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입법으로 정책 실행이 가능한 만큼 국회에서의 논의가 중요하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 : 공공의대하고 의대 정원 확대의 문제가 정부하고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기보다는 국회에 이 문제 해결의 중심추가 있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저도 완전히 동감하고….]

다만 아직 합의에 이른 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 의원은 연이어 대한전공의협의회 측과도 면담을 가졌습니다.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혹시 좋은 소식은 없나요. 뭐 응급실 이런 데 복귀한다 이런 ….]

[박지현/대한전공의협의회장 : 저희가 없어도 잘 돌아가고 있어서 굳이 지금은….]

한 의원은 국회 입법으로 진행되는 정책에 대해 의협 차원에서 요구사항을 정리해달라는 뜻을 전했다며, 최종적으로 최 회장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합당 복지위원들도 대전협을 찾아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정책을 추후 재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고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요청했습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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