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PD 밝힌 강형욱 분노 진짜 이유 "진정성 믿어달라"[직격인터뷰]

[뉴스엔 박아름 기자]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믿어주길."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이태헌PD는 9월1일 뉴스엔에 심각한 집안 위생 상태 탓에 강형욱 훈련사의 분노를 유발한 다견가정 루피네 보호자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루피네 상태는 역대급이었다. 장소를 가리지 않는 대소변 전쟁에 개들 간 살벌한 싸움까지. 형제 보호자는 다같이 행복하게 살게 해달라며 '개훌륭'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심각한 위생 습관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보호자들의 태도는 강형욱 훈련사는 물론, 일부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때문에 형제 보호자들은 방송 직후 수많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이태헌PD는 "개는 죄가 없고 우리와 똑같이 게으르기도 한 보호자들일 뿐이다"며 "제작진 입장에서는 개 보호자들을 보호하는 게 제일 큰 이슈다. 어떻게든 개를 욕하는 사람보다 보호자들을 비난하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제작진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어쨌든 이게 고민이 돼 보호자들이 사연을 보내주신 거 아닌가.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강형욱 훈련사와 MC 이경규가 찾아간 건데 그 분들이 봤을 때 여러가지 고민들은 어느 정도 해결됐고 보호자들도 반성했다. 항상 그런 점들이 있어 걱정이 많이 된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강형욱 훈련사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형제 보호자들을 너무 심하게 몰아세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강형욱 훈련사는 이날 방송에서 "우리가 아이들을 키울 자격이 있을까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리는 동생 보호자에게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그딴 말 하면 얘네들은 앞으로 어떡하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가 하면, 개들이 맹렬하게 싸우는데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는 보호자들의 태도에 “말려야지 뭐하는거야”라며 분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와 관련, "강형욱 훈련사는 개한테 화를 안 내고 보호자들한테 화를 낸다. 보호자의 의무를 다하고 개와의 관계에 있어 큰 각오를 갖고 함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인데 기본적으로 그렇게 돼있지 않은 보호자들을 만나면 화를 내는 편이다"고 말문을 연 이PD는 "강형욱 훈련사는 항상 개를 중심으로 생각한다. 개는 훈련을 하면 잘 따라온다. 근데 사람들 중엔 말을 안 듣는 경우도 있고 개하고 함께사는 부분에 대해 너무 부담 없이 편안하게 생각하는 분들에 대해선 따끔하게 지적을 하는 편이다. 개는 함께 사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보호자들에게 부담을 더 주는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같이 사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보호자들이 정신을 차려야 되는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평소에도 많이 화가 나 있기 때문에 보호자들한테도 심하게 뭐라 하는 부분이 있다. 강형욱 훈련사도 사람이니까 말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PD는 개와 함께 사는데 있어 보호자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강형욱 훈련사가 호랑이가 될 수밖에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PD는 "강형욱 훈련사 본인도 개 상태를 보고 충격을 받으니까 순간적으로 화를 낸 건데 방송을 하다보면 강형욱 훈련사가 '너무 화내서 미안해요'라고 사과하기도 한다. 그런 부분이 방송에 잘 안 나가서 그렇지 중간중간 사과하면서 한다. 끝까지 몰아치거나 하진 않는다. 그 부분에 있어 보호자 분들도 기분나빠하거나 반항하지 않고 굉장히 수긍하면서 잘 따라왔다. 물론 반성도 많이 했다"며 "강형욱 훈련사는 개와 함께 더불어 사는 보호자들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호자들한테 더 애정어린 충고를 하는 것이라 생각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충격을 안겼던 지난 방송이었지만 오는 9월7일 방송에선 변화된 보호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PD는 "보호자들의 훨씬 더 변화된 모습이 나온다. 개가 마킹하고 그런 구조적인 고민 해결도 있지만 보호자가 많이 변해야 되는 상황에서는 그 변화를 더 부각해서 보여주려 한다. 개를 안 키우는 사람들도 우리 방송을 보는데 '저렇게 쉽게 생각하고 기르면 안되겠구나'라 생각할 수 있고, 개를 키우는 보호자들도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기 위해 방송을 하는 것이다. 보호자를 욕먹게 하려고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며 "우리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PD는 "고민있는 보호자들이 방송에 나와 시청자들로부터 욕을 많이 먹는데 그 분들은 기본적으로 용기있게 사연을 신청한 분들이다. 자신의 얼굴도 방송에 다 나오고 평소에 경험하지 못할 비난까지 모두 감수하는 거다. 그 점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개와 행복하게 살기 위해 용기있게 하는 것이다. 그런 점들을 고려해 비난보다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며 "각박한 사회 속에서 비난보다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면서 개도 행복하고 보호자들도 행복하면서 큰 문제없이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봐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PD는 "개 보호자들과 훈훈하게 헤어졌다. 녹화 끝나고 나서도 강형욱 훈련사나 제작진이 계속 체크를 한다. '괜찮냐' '도움이 더 필요하지 않냐' 등 방송 이후에도 촬영 내용과 관계 없이 케어를 해드리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있어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보호자들도 우리 프로그램의 시청자들이다. 항상 조심스럽고 문제가 없도록, 피해받는 분들이 안 계시도록 편집에 더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결한 환경이 돼야 훈련도 가능하다고 판단한 강형욱은 집안 환경부터 개선해가기로 했다. 이에 ‘개훌륭’은 청소 전문업체까지 투입시켰고 일주일 뒤 한결 쾌적해진 집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과연 강형욱 훈련사가 보호자들에 대한 노여움을 풀고 배변문제를 어떻게 교육할지, 더불어 루피네가 무사히 교육을 마치고 행복한 반려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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